아유ㅡ나 미쳐 진짜

by 한명화

이른 아침

호수공원 울타리 사이로

둘이서

빼꼼 얼굴 내밀고

안녕? 인사하는 금계국

그냥 가지 말라해서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눈 맞추고 웃었다

이렇게 이쁘면 어떡하라는 거니

너무 맑다

너무 이쁘다

아유ㅡ나 미쳐 진짜ㅡ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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