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정선의 아침 노래

by 한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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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강가 정선5일장 주차장

어젯밤 차박은

지대가 높아서인가

여름이면 여행자의 앞길을 쫒아다니는 날벌레도 모기도 전무해서 차창을 활짝 열고 한여름밤의 낭만을 오롯이 즐겼다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밤공기는 침낭 을 꺼내게 했지만 역시 조금의 불편함은 즐기는 것이 차박의 묘미ㅡ

습관은 어쩔 수 없는가

5시가 가까이 오자 몸이 잠을 깨운다

차창을 열어보니 으스스 추워

이불을 끌어 덮고 눈만 말똥말똥

정선은 온 천지가 와이파이 서비스

유튜브로 노래도 듣고 글도 쓰고

어둠을 걷우어내는 정선 아침의 노래

산들은 구름 이불 덮고 잠을 자고

강물은 행여 잠 깰세라 조심조심 흐르고

동계올림픽을 치러냈다는 자랑거리인

호돌이 곰두리 앞세운 오륜마크가 자랑스레 버티고 서있다

정선의 아침

청량함을 가득 채운 강가에서

이 멋진 자연에 취해본다

운무를 덮고 누운 산봉우리들

멋들어진 소나무를 배경 삼은 아름다운 정자

오륜마크와 호돌이 곰두리의 당당함

주변을 배려하며 흐르는 강물

아!

어쩌면 다시 이곳에서의 차박을 마음에 예약할 것 같다

이 멋진 정선의 아침 노래 들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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