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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야생화의 자존심
by
한명화
Jul 19. 2021
호수공원 둔치에 야생화 활짝
하얀 꽃 노란 꽃 핑크빛 꽃
씨 뿌리지 않아도
가꿔 주지 않아도
스스로 씨 뿌리고
스스로 잘 자라고
호수공원 둔덕을 가득 채우고는
살랑바람 살랑살랑 반주 시작하면
우로흔들 좌로흔들 군무를 춘다
누가 가르쳤을까 박자 타는 방법을
누가 가르쳤을까 함께 하는 방법을
호수공원 둔덕 가득한 야생화
얼마 전 기계소리 요란하던 날
울고불고 난리 쳐도 민둥 깎아 버렸는데
저처럼 둔덕에 자존심 채워놓고
이땅의 당당한 주인이라
외치는
놀라운 자연의 경이로움에
가던 발길 멈추고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 사이 나도 자연의 한 폭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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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야생화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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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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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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