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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길목
by
한명화
Sep 13. 2021
새벽
서늘함에 긴팔 옷을 걸치고 나선다
가을이 마당으로 들어왔으니
하늘
아침 맞으려는 붉은빛 색칠 중
가로등은 아직 열 일 중인데
호숫가
둔덕
갈대랑 강아지풀 가을 노래 부르고
녹음 청청 아카시아 여름이란다
저 건너 성당의 뾰쪽탑
조용조용 속삭이며 다독이는 소리
계절이 가고 오는 길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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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계절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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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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