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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다릴께

은행나무 가로수 길

by 한명화

가을 길가

은행나무 가로수 올려다보니

노란 열매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다


가을 길가

은행나무 가로수 올려다보다

닥쳐올 미래 걱정에 깊은 한숨 소리


가을 길가

은행나무 가로수 올려다보며

이 길을 피해 다른 길로 가야 하나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길 반갑잖은 손님

노란 은행 길 위 여기저기 구른다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길 생채기 난 은행 잔해

누가 똥 밟았을까 이ㅡ크 잘못 디디면?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길 들려오는 원망 소리

' 어떡해! 왜 하필 은행나무를'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길 샛노란 황금빛 변신에

와! 아름답다는 가을 찬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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