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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은행나무 가로수 길
by
한명화
Sep 23. 2021
가을 길가
은행나무 가로수 올려다보니
노란 열매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다
가을 길가
은행나무 가로수 올려다보다
닥쳐올 미래 걱정에 깊은 한숨 소리
가을 길가
은행나무 가로수 올려다보며
이 길을 피해 다른 길로 가야 하나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길 반갑잖은 손님
노란 은행 길 위 여기저기 구른다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길 생채기 난 은행 잔해
누가 똥 밟았을까 이ㅡ크 잘못 디디면?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길 들려오는 원망 소리
' 어떡해! 왜 하필 은행나무를'
가을
은행나무 가로수길 샛노란 황금빛 변신에
와! 아름답다는 가을 찬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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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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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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