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기다릴께
안개 너울 춤
by
한명화
Oct 21. 2021
새벽은
즐기는 자들을 위해
또다시 찾아올 기대 주려고
행복함 가득 안길 꿈 꾸는가 보다
내일도 다시
올
이유 안겨 주고파서
9월 대보름달 휘영청 한데
가을 시샘 기온의 질투
가을 지킴 자연의 사투
엊그제 입던 옷은 저만치 밀어 두고
알려주지 않아도 옷매무새 바꾸고는
달그림자 뚜벅뚜벅 따라오는
조용한 새벽 숨길 생명 찾아 걷는다
불빛에 빛나는 아름다운 단풍 길
안개 너울 춤추며 누리 가득 채우고
그 많은 시간들에 내어주지 않았던
안개 무희의 춤 감상하라 한다
하얀 너울 살랑이며 춤추는 무희
인간의 세상인가
신들의 세상인가
환상의 나래 펼친 새벽의 선물
아!ㅡ탄성 소리 맺지 못하고
호숫가 걷던 발걸음 둘
안개 너울 춤사위에 푹 빠져있다
안개무대 가로지를 염치없어서
자연의 선물에 너무 감사해서.
keyword
보름달
호수공원
안개
17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구독자
72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아이들이 왔다 공원에
짐을 싼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