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검은 나무의 희망찬 노래
by
한명화
Mar 18. 2022
새벽
봄비는 내리고
겨울잠 자던 길가 가로수
옥구슬 은구슬 주렁주렁 달아놓았다
봄비 맞으며
어둠 씻어내던 가로등
졸리운 눈 크게 뜨고
가만히 들여다보며 빙그레
가로등의 따뜻한 미소에
겨울잠 깨어난 검은 나무
이제는 멋진 날들 시작될 거라며
큰 기지개 켜면서
봄
노래
새벽 걸음 나선 발걸음 둘
가던 걸음 멈추고 손 잡고 서서
귀 기우려 조용히 듣고 있다
검은 나무의 희망찬 봄노래를.
keyword
봄비
가로등
나무
69
댓글
16
댓글
16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팔로워
732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비제티 꽃! 안녕?
군자의 모습 닮았나 보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