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12월의 선물

by 한명화

추운 겨울

거실로 이사한 화초들

거실은 어느 사이 화초들의 온실

창 앞에 깊숙이 자리한

햇볕 사랑 알로에 아보레센스

잎새 가시 무서워 그러나 봐

긴 꽃대 높이 올리고는

쪼롱 쪼롱 꽃봉오리 붙이더니만

봉오리 길쭉길쭉 키 키우고는

한 송이씩 살짝살짝 늘어 뜨리더니

앙다문 봉오리 별이 되어 열린다

한송이 두 송이 세 송이ㆍㆍㆍ


추운 겨울 찾아온 반가운 너

주홍빛 드레스도 정말 아름다워

고맙게도

힘들었던 날들 위로해 주려

12월의 선물이 되어 주었구나

알로에 아보레센스 예쁜 꽃 보며

꽃 피우는 정성 담는 세월 얹은 소년

그 모습 바라보며 잔잔한 미소

소파에 앉아 그 모습 즐기는

흰머리 소녀는 행복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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