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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봄소식에
by
한명화
Feb 8. 2023
분당천 산책길 나선 오후
개천가
아직은 겨울바람 기세 등등 한데
봄이 오는 길목이라며
하얀 털옷입은 버들가지 우체부
하얀 우편낭 살며시 열고
봄아가씨 손 편지 전한다며
아직은 깊은 한겨울이라고
떠날 마음 없는 고집불통 겨울에게
어서어서 떠날 준비 하라고 한다
겨우내
추위에 떨던 까만 나무들
먹이 찾는 개천의 발춤 바쁜 오리들
얼음 뚫고 흐르던 개울 물
삐쭉 파란 싹 땅 위에 살짝 올려놓고는
깜짝 놀라 두리번거리는 새싹
봄소식 애태우며 기다리는데
버들가지 우체부 전한 소식에
빙그레 미소 지으며 반겨하겠지
애타게 봄님 기다리는 흰머리 소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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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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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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