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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난 힘을 낼 거야
by
한명화
Apr 13. 2023
숲길을 지난다
봄이라며 맑은 숨 길게 내쉬고
새 옷 갈아입고는 싱글벙글
연록의 싱그러움 색칠하는 숲길
발길이 머문다
고통의 세월 얹은 나무 한그루
열정의 날들에는 호령했는데
세월은 온몸을 휩쓸어가고
이제는 텅 빈 빈 둥지
한때는 무성한 가지 자랑하며
푸르름으로 숲을 내려다본
아름다운 청춘의 날도 있었고
꿈 많고 화려한 열정의 날도 있었다며
아름다운 날들이었다 한다
하지만
이 봄에도
난 힘을 낼거야
풍성하진 못해도 꽃도 피우고
여름엔 푸르른 신록도 채워 볼거야
그래야 살아있다는 기쁨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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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희망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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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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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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