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문주란아!

by 한명화
5월 17일 밤이올 무렵

그윽한 향기가 전하는구나

네가 왔다며 어서 나와 보라고

발코니 밖은 어둠 내리는데

하이얀 너의 빛 너무도 청초해


네가 왔다며 기웃기웃

어둠 부르고 있는 저 하늘도

저 멀리 떠있는 작은 샛별도

하루 쉼을 주고 있는 저 불빛들도


그윽한 너의 향기 봄바람 타고

여기저기 소식 전했나 보다

네가 왔다는 걸 어서 알리려

우편배낭 너의 향기 가득 채워서


문주란아!ㅡ

청초한 너의 모습 보고 싶어서

너의 향기 못내 그리다가

반가움에 달려와 기웃대나 보다

널 너무 그리워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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