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때로는 그저

by 한명화

때로는 그저

단발머리 찰랑거리

소녀이고 싶다


때로는 그저

풋풋한 청춘이고 싶다

꿈을 펼치기 위해 달리던

꿈 많던 청춘이고 싶다


때로는 그저

첫사랑을 만나던 그때이고 싶다

가슴 설레며 그를 만나러 가는

길 위이고 싶다


때로는 그저

내 아이의 맑은 미소를 다시 보고 싶다

첫소리로 엄마, 아빠를 애써 부르던

그 모습이 다시 보고 싶다


때로는 그저

세월 감을 바라보며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이고 싶다

밤하늘을 빛내는 반짝이는 별이고 싶다


때로는 그저

이해와 배려로 함께해 준

사랑하는 님과의 삶의 날들에

환한 미소 가슴 가득 채우고

고맙고 감사함 넘치도록 담아

그저 지그시 바라보고 싶다


때로는 그저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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