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짝사랑

by 한명화

붉은 열정의 상사화

푸른 님 기다리며 긴 목 빼는데

그 맘 알 리 없는 검은 나비

상사화 꽃에 살포시 내려앉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며

불타는 마음으로

꿈같은 사랑 속삭이고 있다


상사화의 기다림은 푸른 잎새

지고지순 오로지 님뿐이라는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며

불타는 내 사랑을 받아달라고

붉은 꽃 끌어안고 속삭이고 있다

오로지 홀로 할 짝사랑을ㅡㅎ.


ㅡ분당 중앙공원 꽃무릇 활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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