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삶은 때가 있거늘

by 한명화

낙엽이 진다

길바닥에 누워버린 단풍이 슬픈데

길 옆 화단

응?

너무도 예쁘게 핀 핑크빛 영산자

웬일이니?

넌 봄인 줄 알았니?

가을이 깊어 가는데?

네 옆에 꽃봉오리 아우도 있구나

아침저녁으로 싸늘한데

어쩌니 ㅡ

하지만 넌 너무 예뻐

널 보니 내 마음도 활짝

그래도 걱정이 커

올 때를 알고 왔어야지ㅡㅡ

세상만사 모든 삶은 때가 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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