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붉은 가을 느린 걸음
by
한명화
Nov 29. 2024
찬바람이 겨울 손잡고 온 오후
어제는
하얀 눈
수북했는데
햇살에 녹아내리는 풍경 보러
두꺼운 옷깃 여미며 걷는 동네녹도
흰 눈 흘러내린
빨간
단풍은
가을빛
샛노랑이 더 이쁘다는 은행잎
알록달록 칠엽수도 지지 않겠다며
구름사이 비친 햇살에 반짝인다
함박눈 찾아와 겨울
문 열었는데
찬바람에 안간힘으로 버텨내고 있는
떠나려는
가을빛
보내는 아쉬움에
하얀 눈 곁에 두고 가을빛 아름답다
빨간
단풍의 진한 가을빛
샛노란 은행잎
가을사랑
맑은
빛
아직 가을이고 싶다는 알록달록 칠엽수
이제는 안녕!ㅡ이라고.
keyword
가을
풍경
동네
5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구독자
72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해님! 힘내~
보따리 들고 온 12월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