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저리도 하얄까
보기 드문 순백의 비둘기네
산책길
개천가 풀숲에 눈부신 순백의 비둘기
의연한 자태로 고개 돌려 날 바라본다
정말 보기 드문 완전한 순백이네
비둘기야!ㅡ뭐지?
너의 눈빛 속에 담긴
내게 전할 소식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널 만남은 얘사 소식은 아닐 듯해서
그날 오후, 전화벨이 울린다
반가운 남동생 목소리
'누나! 올해가 윤달이 있는 윤년이어서
아버지 어머니랑 같이 모시려고
좋은 날 잡고 모시러 갈게요'
마음 한구석 간절한 바램으로 채웠던
소식이 이렇게 오는구나
비둘기야!
의미 담긴 너의 눈빛이 전하고픈 소식은
간절히 바라던 나의 소망이었구나
오랜 기다림의 바램 이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