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순백의 비둘기가 전했어

by 한명화
하얀 비둘기의 비상

어머나! 저리도 하얄까

보기 드문 순백의 비둘기네

산책길

개천가 풀숲에 눈부신 순백의 비둘기

의연한 자태로 고개 돌려 날 바라본다


정말 보기 드문 완전한 순백이네

비둘기야!ㅡ뭐지?

너의 눈빛 속에 담긴

내게 전할 소식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널 만남은 얘사 소식은 아닐 듯해서


그날 오후, 전화벨이 울린다

반가운 남동생 목소리

'누나! 올해가 윤달이 있는 윤년이어서

아버지 어머니랑 같이 모시려고

좋은 날 잡고 모시러 갈게요'


마음 한구석 간절한 바램으로 채웠던

소식이 이렇게 오는구나

비둘기야!

의미 담긴 너의 눈빛이 전하고픈 소식은

간절히 바라던 나의 소망이었구나

오랜 기다림의 바램 이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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