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네 가 오면 우리님이 온단다
전유진의 나비야 노래가 들리는 듯
검은 나비 한 마리 무궁화꽃에 놀러 와
멋진 날갯짓으로 꽃들을 부른다
깜짝 반가운 무궁화 꽃
무더위에 지친 모습
행여 들킬세라 부지런히 단장하고
수줍은 미소로 님 바라본다
그 모습 내려다본 검은 나비
쓰담 쓰담 토닥토닥 사랑 나누며
행여 스쳐 지날라 날갯짓 바쁜
검은 나비 한 마리 마음도 곱다
9월의 첫날이다
새벽이면 억수로 쏟아지는 빗소리에
무더운 여름 보따리 싸나 해도
낮이면 다시 오는 여름빛에
나비야 노래 들으며 가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