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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

by 한명화

울산함 전시관으로 간다

입구에 울산함 안내가 있어 들여다보니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주력함이나 수송선단등을 호위하고 연안해역 방어와 기동성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울산함은 1975년 해군의 전투력 및 자주국방 위해 개발하여 1980년 4월 진수하였다

당시에는 대형함정 설계 경험이 전무하여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설계와 건조 모두 우리 기술로 완성했으며 이는 독자적인 함정건조 역사에 큰 디딤돌이 되었다

울산함은 대공, 대함, 대장전 등에 가능한 군함으로 자동사격 통제 장치를 비롯해 당시 방위산업 기술이 총 집약되어 해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크게 향상했으며 2014년 12월 퇴역할 때까지 34년간 조국 해양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울산 남구는 함정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해군으로부터 무상 임대하여 이곳에 설치했다ㅡ라는 안내였다

이제 임무를 마치고 울산의 바닷가에 서서 바다를 누비던 옛 추억에 빠져있는 호위함

951이란 숫자와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여행객을 반겨주었다

배는 우리에게 압도적인 크기였으며 아직도 뱃머리에 태극기를 달고 금방이라도 바다에 나갈듯한 위용을 보였다

우리는 배 안을 보기 위해 계단을 올라 입구로 향하는데 높이가 꽤 높았다

배의 선실로 들어가는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배안이 음습했고 냄새가 풍겼지만 실내를 살폈다

약 5분쯤 지났을까?

배안에서 풍기는 가스냄새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그곳을 돌아볼 수가 없을 것 같아

여보!ㅡ도저히 못 견디겠어요ㅡ

그렇네 우리 나가요 지금 바로ㅡㅡ

우리는 거의 도망치듯 배 밖으로 뛰어나왔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입장료가 존재하는 곳인데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아 이상한 가스가 가득 차 있어 뛰쳐나올 정도라면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 같아 관리실에 들러 항의를 해야겠다고 하자 짝꿍이 말린다

저 배를 어떻게 환기를 시키겠느냐ㅡ며


울산함 ㅡ

함정명ㅡ울산함(함번FF951)

본류ㅡ ㅡ호위함

임무ㅡㅡ대함 전, 대공 전, 대장전

제조국가ㅡ대한민국(제조사ㅡ현대중공업)

전장ㅡㅡ102m

전폭ㅡㅡ11.5m

마스트 높이ㅡ23.47m

취역일ㅡ1981년 1월 5일

퇴역일ㅡ2014년 12월 30일

울산함!

무에서 유를 창조한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

나라를 위해 수고 많이 했네 고마워 ㅡ

인사를 마치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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