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 바람 불던데

by 한명화

날마다 비

여름 보내려

여름 가지 않으려


이른 아침

해님

아침 인사하며 떠오르는데

그 길 막아선 먹구름

길 비키라는 해님

못 비키겠다 고집하는 먹구름


해님

가을이 왔다 하고

먹구름

아직은 참아달라 한다


응?

오늘 새벽 서늘 바람 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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