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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ug 02. 2016

커피타임

햇살  무서운

여름 오후

콩죽 땀

시내 되어 흐르고 나면

작은 갈망 소리 지른다


거실 바닥에 대자리 펴고

작은 나무 찻상 내려놓고

치자 빛 쟁반에

커피 두 잔

세월 얹은 사람과 마주 앉아

함박미소  사랑으로 가득 채워

커피 향 먼저 안아  반기고는

두 눈 감고 천천히

한 모금 마시면

목줄 타고 내려가며 노래 부른다


뜨거운  커피맛

고소함에

한여름 무더위 키질하며

강바람 

산바람

모두 실어오는

한여름 오후 커피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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