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약속하랜다

by 한명화

용문사 만나러 가는 길가

부름있어 가까이 다가가니

억겁의 세월에 하루 같이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세월 입은 돌 두꺼비


기다리고 또 기다린 건

오늘의 만님을 위함이라며

찾아 주어 반갑고 고맙다고

이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기다림의 시작이라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 억겁의 날들 또 지난 후

내 모습 작은 돌멩이 되면

그때 다시 찾아와

주머니 속에 넣어 달라고

가만가만 속삭이며 약속하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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