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창밖에
겨우내 추위에 떨던 나무
깨끗이 세수시켜 봄맞이하라고
발코니
창밖 내려다보던 네오마리카
봄비 맞이 편지에 사연 보낸다
너무 예쁜 꽃 봉오리 쏘아 올리며
겨우내 추위 속에 기다렸다고
봄님 오시기를 기다렸다고
촉촉한 봄비도 기다렸다고
손꼽으며 날마다 기다렸다고
살며시 두드리는 봄비 소리에
하얀 꽃봉오리 수줍은 몸짓으로
초대장 꺼내어 전하고 있다
봄 꽃 잔치 시작됐다고.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