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봄비 초대

by 한명화

봄비

창밖에

겨우내 추위에 떨던 나무

깨끗이 세수시켜 봄맞이하라고


발코니

창밖 내려다보던 네오마리카

봄비 맞이 편지에 사연 보낸다

너무 예쁜 꽃 봉오리 쏘아 올리며


겨우내 추위 속에 기다렸다고

봄님 오시기를 기다렸다고

촉촉한 봄비도 기다렸다고

손꼽으며 날마다 기다렸다고


살며시 두드리는 봄비 소리에

하얀 꽃봉오리 수줍은 몸짓으로

초대장 꺼내어 전하고 있다

봄 꽃 잔치 시작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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