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창 열자 더 거세게 들려오는 빗소리
코끝에 찾아드는 봄비 내음
발코니 화분 걸이 아기 문주란들
너무 반가운 눈물 뚝 뚝 뚝
학교 운동장 봄비 목욕 즐기고
회색빛 아파트 뿌연 비안개 반기는데
어제
일기예보 빗나가길 기대? 했는데
오늘
동계 패럴림픽 경기장 나들이 걱정되는 눈길 둘
그러나 저러나
창밖 나무들 푸르른 빛 뽐내며
봄 비 맞이 찬가 열창 중인 새벽.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