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봄비 맞이

by 한명화

새벽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창 열자 더 거세게 들려오는 빗소리

코끝에 찾아드는 봄비 내음


발코니 화분 걸이 아기 문주란들

너무 반가운 눈물 뚝 뚝 뚝

학교 운동장 봄비 목욕 즐기고

회색빛 아파트 뿌연 비안개 반기는데


어제

일기예보 빗나가길 기대? 했는데

오늘

동계 패럴림픽 경기장 나들이 걱정되는 눈길 둘


그러나 저러나

창밖 나무들 푸르른 빛 뽐내며

봄 비 맞이 찬가 열창 중인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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