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비와 호수

by 한명화

새벽

호수

울음 잔뜩 안고 있다

봄비 따라온 안개 노래 들으며


저 멀리

오리 한 마리 물이랑 고르는데

건너편 친구 부름 소리 들려와

물속 숨겨둔 발춤 바쁘다


비가 내린다

어제부터 쉬지 않고

호수

봄비 장단에 정결함 채운다

호수안 삶들에게 행복 주고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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