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 부끄러운 글쓰기
12월 21일부터 시작한 글이 1월 12일에 30개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글을 쓰고 처음으로 새글을 올리지도 새로 적을 글에 대해 고민하지도 않고
기존에 썼던 글을 모아서 다운 받아 다시 읽어보며 정리 작업을 했습니다.
예전에 어디에 기고문 하나 적을 때도 몇일을 준비하고 또 글을 적고도 하루 이틀은 더 머뭇거리며 손을 봤었는데, 익명의 인터넷 연제(연제라는 것도 사실은 나 혼자의 규칙이거나 약속이지만)라는 이유로 오랜만에 말하듯이 생각나는 대로 자판을 두드렸습니다.
앞의 이야기는 다시 읽어보지도 않고 계속 글을 올렸더니 내용이나 용어가 중복된 것도 많았습니다.
최근 몇 년 이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해 본 경험이 있나 싶을 정도로 다른 일들은 대충대충 글쓰기에 전념했던 근 한달이었지만 다시 읽어본 글들은 스스로의 아집과 편견을 고스란히 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강의 때에는 다양한 지역의 예들을 들면서 설명을 하지만 여기에서는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의 예만을 반복했습니다.
막상 글로 쓰려니 자신이 없고 겁이 났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혹은 다른 곳에 강의를 듣다보면 마을밖에 누군가가 이야기 하는 저희 마을의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너무나 이질적인,
혹은 자의적인 판단으로 분석된 마을의 모습에 놀랄때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강의 할 때는 별 생각 없이 다른 곳의 예를 침 튀겨가며 마치 제가 직접 같이 한 것처럼 떠들었지만 막상 글로 쓰려니 이런 생각에 갑작이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고 겁이 나서 결국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는 저의 마을이야기만 예를 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여유있게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앞에서는 제가 꿈꾸었던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이상향을 이야기 했다면
지금부터는 대부분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운영(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적게 될 것 같습니다..
앞에 적었던 글들의 수정 작업을 하면서
공부도 좀 하면서
갱년기인지 몰라도 들쑥날쑥한 마음을 진정 시켜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