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온 도시를 뒤덮고 있는 비릿한 피비린내가 달려들었다.
거리는 평소보다 열 배는 더 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양을 사려는 사람들이 성전 안팎으로 장사진을 이루어 다니기가 불편할 지경이었다.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러 온 예수의 제자들도 성전 근처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내 잠시 다녀올 때가 있으니 이 돈으로 필요한 것을 사 가지고 먼저 돌아가시오. 나는 볼일을 보고 바로 베다니로 가리다."
가룟 유다는 함께 나온 제자들에게 돈을 맡기고 사람들 틈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선생님, 예수가 안토니오 요새의 지하 감옥에서라도 바라바와 조우하게 하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다.
바다 위를 걷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고 심지어 어린아이가 가져온 생선과 보리떡으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선생님이다.
그분이 마음만 먹는다면 안토니오 요새의 감옥문을 열고 바라바를 데리고 나오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죽음이든 왕국의 회복이든 오직 그분의 결심에 달렸다.
나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다.'
성전 뜨락을 가로지르는 가룟 유다의 발걸음은 몹시 초조했다.
"당신들의 만찬 장소는 정해진 거요?"
성전 깊숙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파르신이 가룟 유다를 맞았다.
파르신의 퉁명한 말투에 가룟 유다의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파르신이 어쩐지 자신을 비열한 사람 취급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큰 일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마음을 다독였다.
"유월절 식사가 끝나고 나면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갈 거요."
가룟 유다가 말하고 있는데 쇼파르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 중심으로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 숫양의 긴 뿔로 만든 나선형의 나팔 소리, 저음의 쇼파르 소리는 가룟 유다의 심정을 무겁게 짓눌렀다.
제단을 적시고 시내를 이루어 흘러가는 어린양들의 피가 성전 가득 비린내를 풍기며 내면의 정적에 맞서 시위했다. 하지만 두려움의 무게만 더할 뿐이었다.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시민들과 쉴 장소를 얻은 사람들은 서둘러 희생양을 잡아 제단에 바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르고 문을 걸어 잠근 채 쓴 나물과 누룩 없는 떡을 먹겠지.
그러나 다른 도시와 타국에서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국에서 마련한 거리의 공동 화로에서 양을 굽고 같은 음식을 먹으며 준비해 온 천막에서 잠을 잘 것이다.
이들에게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 아니라 안개 같은 어둠이 밀려오는 저녁이다. 세상은 찬란하게 시작해서 절망의 밤으로 달려가지만 유대인들은 절망에서 시작하여 아침을 향해 달려왔다. 내가 하는 일은 유대의 해방을 위한 모험이다.
절망에서 출발하지만 끝내 아침에 이르기를....... 부디.'
멈추었던 시간이 다시 흘러가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소요가 성전과 예루살렘을 뒤덮었다. 가룟 유다는 상념에서 깨어나려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가룟 유다는 수치심을 감추기 어려웠다. 그의 얼굴에 경련이 일어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응접실 안쪽 문이 열리고 대제사장 그리고 경호대장, 돈 맡은 사람이 뒤이어 들어왔다.
"약속한 은 삼십 세겔이오."
대제사장이 돈 맡은 사람에게 고갯짓을 했다. 그러자 돈 맡은 사람이 준비해 온 주머니를 가룟 유다에게 건넸다.
가룟 유다는 얼떨결에 주머니를 받아 들었다. 은 일 세겔은 일꾼의 사흘 품삯이다. 그러니 일꾼이 4개월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노예 한 사람의 몸값이니 일꾼에게는 적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가룟 유다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돈이었다.
예수가 무리를 물리치고 만찬장으로 향했다. 가룟 유다도 제자들과 함께 예수의 뒤를 따랐다.
만찬장인 다락방 문 앞에 물과 대야가 있기는 했지만 발을 씻어 주는 종이 없었다. 이에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려 했다.
"주님, 주님께서 어찌 제 발을 씻으시려고 하십니까?"
베드로가 당황해서 한 걸음 물러났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깨닫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앉아서 발을 내밀어라."
예수가 말했다.
"아닙니다.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합니다."
베드로가 말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
예수가 말했다.
"주님, 제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그제야 베드로가 발을 내밀었다.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몸이 깨끗하다. 그러니 발 밖에는 씻을 필요가 없다."
예수가 베드로의 발을 씻기면서 말했다.
"내가 너희들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나 이제 너희는 나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내 제자들아. 지금은 내 잔을 받아라. 그리고 마셔라. 아직은 내가 여기 너희들과 함께 있지 않느냐."
예수가 제자들의 잔에 포도주를 따라주었다.
가룟 유다도 잔을 내밀어 예수가 따라주는 포도주를 받아 마셨다. 갈증이 났던 터였다. 그는 입가로 흘러내린 포도주를 손등으로 닦으며 어떤 음식을 집어먹을지 눈으로 살피고 있었다.
"이 중에 한 사람이 저들에게 나를 넘겨줄 것이다."
예수가 말을 할 때 가룟 유다는 흠칫 놀랐다. 다른 제자들은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해했지만 가룟 유다는 넘겨준다는 의미를 분명히 깨달아 알고 있었다. 선생이 자기에게 시킨 일이기도 했다.
"누가 선생님을 넘긴다는 말씀입니까?"
"누구에게 선생님을 넘긴다는 말씀인가요?"
"주님, 저는 아니지요?"
제자들 사이에 잠시 소란이 일었으나 곧 잠잠해졌다.
예수가 쓴 나물을 집으려 하고 있었다. 가룟 유다도 쓴 나물을 집으려고 접시 위로 손을 뻗었다.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다.
"나와 함께 이 접시에 손을 내민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다."
예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가룟 유다는 얼른 손을 뺐다. 쓴 나물을 집으려고 내밀던 또 다른 손이 접시 위에서 돌아섰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
당황한 가룟 유다가 예수에게 물었다.
"나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가지만 나를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가룟 유다는 예수가 하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불안하고 초조해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는 슬그머니 다락방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정원에 혼자 앉아 만찬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만찬이 끝났다. 다락방에서 나온 예수와 제자들이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감람산으로 향했다. 밖은 어둠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들은 익숙하게 길을 갔다. 가룟 유다는 맨 뒤에서 천천히 그들을 따라갔다.
마침내 감람산 초입에 도착했다. 예수가 앞장서서 성큼성큼 감람산으로 올라갔다. 가룟 유다와 다른 제자들도 예수의 뒤를 따라 올라갔다. 가끔 발치에서 흙이 무너져 내리고 작은 돌들이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숨소리가 거칠어질 때쯤 그들 눈앞에 올리브나무 무성한 겟세마네 동산이 나타났다. 그곳은 올리브나무로 둘러싸여 쉬기에 적당했다.
"내가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서 앉아 쉬고 있어라."
예수가 말했다.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은 나를 따라오너라."
한적한 곳으로 향하던 예수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더니 세 사람을 불렀다.
"내가 이 시간을 참기가 몹시 괴롭고 힘들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가 어찌 견디겠느냐. 너희는 여기서 깨어 기도하라. 나는 저기에서 아버지께 기도하겠다."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이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는 그렇게 말하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근처 평평한 곳에서 무릎을 꿇었다. 예수가 기도를 하기 시작하자 제자들도 제각기 자리를 잡고 기도를 시작했다.
다른 제자들과 아래에서 쉬고 있던 가룟 유다는 겟세마네 동산을 내려와 바삐 걸음을 내디뎠다.
"주님, 기도를 마치셨습니까!"
어느새 돌아와 있던 가룟 유다가 관례대로 예수에게 인사하고 그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실천하라."
예수가 가룟 유다에게 말하고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때 숲에 몸을 감추고 있던 한 무더기의 군사가 예수와 제자들을 둘러쌌다.
"너희가 누구를 찾아왔느냐?"
예수가 가룟 유다의 어깨를 감싸고 말했다.
"나사렛 예수를 잡으러 왔소."
병사를 이끌고 온 파르신이 예수 앞으로 다가왔다.
"바로 알았다. 내가 그다."
예수가 말하는데 횃불과 등불을 든 로마 병사들이 이중 삼중으로 예수와 제자들을 에워쌌다.
로마 군사들이 칼과 창을 들고 맨 바깥을, 몽둥이를 들고 있는 성전 수비대가 안쪽을 에워싸고 그 안에 예수와 제자들이 갇혀 있는 형국이었다.
"이자를 묶어라."
파르신이 외쳤다.
가까이 있던 대제사장의 종 말고가 예수를 묶으려고 손목을 잡았다. 그 순간 베드로가 품고 있던 칼을 꺼내 들고 휘둘렀다. 말고가 피하려다 도리어 귀를 베이고 말았다.
앞에 선 수비대가 몽둥이를 치켜들고 뒤를 에워싼 로마 병사들이 창칼을 뽑아 드는 소리가 어두운 숲을 소란에 빠트렸다.
"기다려라."
파르신이 소리쳤다.
"베드로야, 칼을 집어넣어라. 칼을 가지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 너는 내가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이제 내가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마셔야 할 때다."
예수가 말하면서 말고의 귀를 만졌다.
피가 흐르고 덜렁거리던 말고의 귀가 멀쩡해졌다.
놀란 병사들이 파르신의 눈치를 살폈다. 파르신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예수의 능력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 않았던가.'
바로 그런 능력이 오히려 그를 경계하는 이유라고 파르신은 생각했다.
"너희가 마치 강도를 잡으러 온 것처럼 검과 몽둥이를 들고 왔구나."
예수가 말했다.
"이제 나를 묶어라."
예수가 손을 내밀었다. 말고가 곁에 있는 다른 병사들과 함께 예수의 손을 묶었다.
"내가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쳐도 붙잡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이제 성경을 이룰 때가 되었다."
예수가 말했다.
"나는 드러내 놓고 말하고 숨긴 것이 없다. 내가 유대 사람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치고 숨어서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을 너희가 알 것이다. 그런데 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알고 싶거든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라. 내가 말한 것을 그들이 알고 있다."
붙잡혀 온 예수가 대제사장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분명하게 말했다.
'이제 곧 바라바가 있는 곳에 투옥될 것입니다. 선생님, 위기에서 스스로를 구하십시오.'
구경꾼 틈에 몸을 숨기고 있던 가룟 유다가 마음속으로 기원했다. 둘러보니 베드로가 모닥불 근처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라. 대제사장에게 그게 무슨 말대답이냐?"
곁에 서 있던 안나스의 경호원이 예수의 뺨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그 소리가 어찌 큰지 마당의 공기가 위태롭게 찢어졌다.
'유대의 혁명을 위해 나는 내가 할 일을 한 것뿐이다.'
순간 가룟 유다는 눈을 감아버렸다.
"나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 증거를 대라. 그러나 내가 한 말이 옳다면 왜 나를 치느냐?"
예수가 말했다.
"그의 말이 맞다. 왜 네가 그 사람을 이유 없이 치느냐. 신문 중에는 그 누구도 함부로 사람을 치지 마라. 아직 그의 죄를 입증하지도 못하였고 또 증인도 없다."
예수의 체포 소식을 듣고 달려 나온 니고데모가 소리쳤다.
니고데모는 산헤드린 공회 의원이었다. 하지만 예수의 소문을 듣고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밤중에 그를 찾아갔다가 거듭남의 가르침을 듣고 크게 감화되어 있었다.
"대사제에게 대드는 걸 친 게 뭐가 잘못입니까?"
파르신이 말했다.
"누구든지 자기를 변호할 권리가 있소. 그리고 변호인도 없이 한밤중에 여기서 심문하는 것은 우리의 법에 어긋나는 것이오."
니고데모가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안나스가 불쾌한 얼굴로 사위인 가야바를 바라봤다. 전직 대제사장이자 실권자이기도 한 장인 안나스와 눈이 마주친 현직 대제사장 가야바가 못마땅한 눈으로 파르신을 노려봤다.
"여기 두 분 대제사장님이 계시고 판관들과 장로들이 있는데 왜 안 된다는 거요. 여기가 산헤드린 공회요. 또한 방청객이 있으니 공개재판이고 시급한 문제니 밤낮을 가리지 않아도 문제 될 것 없소."
파르신이 나서서 조목조목 정당성을 주장했다.
"도대체 뭐가 이리 긴급하다는 거요. 이자가 사람을 죽이기라도 했소. 아니면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기라도 한 거요. 이자는 기껏해야 궤변가에 불과하오. 그런데 한밤중에 이 소동이 부끄럽지도 않소."
니고데모도 지지 않고 외쳤다.
"이자가, 오늘 낮에 신성한 성전을 뒤엎고 다녔소. 아시오. 그것만으로도 죽을 죄요."
파르신이 말했다.
"성전이라니, 그저 장사꾼들의 좌판을 뒤엎은 것뿐이오."
니고데모가 말했다.
"조용히들 하세요. 내가 대제사장이고 산헤드린의 의장이오. 게다가 안나스님께서 나와 계십니다. 그러니 여기서 심문하는 것이 문제 될 것이 없소. 그리고 표결은 공회로 가서 할 거요. 니고데모 선생께서는 더는 나서지 마시고 저자를 옹호하려거든 공회에서 표결로 하시오."
가야바가 엄중하게 선포했다.
"지금부터 이자를 심문하겠소. 이제 증인들은 나서서 고발하시오. 이 자가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가야바가 군중을 돌아보며 물었다.
"내가 증인입니다."
바리새 사람이 말했다. 그는 파르신에 속해 있었다.
"말해 보시오."
가야바가 말했다.
"이 사람이 자기 입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다시 지을 수 있다고 무리 앞에서 큰소리로 장담했습니다."
바리새 사람이 말하고 파르신을 슬쩍 바라봤다. 파르신이 빙긋이 웃었다.
"이 말이 진실이냐. 너를 위해 변론해라. 이 사람이 너를 치는데 너는 할 말이 없느냐?"
가야바가 소리쳤다. 그러나 예수는 침묵하고 말하지 않았다.
"좋다, 다시 묻겠다. 뭇사람들이 말하기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라고 하였다는데 우리 앞에서 하나님께 맹세할 수 있겠느냐?"
가야바가 말했다.
"네가 이미 말하였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이후에 내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볼 것이다."
예수가 말했다.
"저자가 꿈을 꾸는구나."
구경꾼들 틈에서 비웃음 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서 웅성거렸다.
"저자가 신성모독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더 무슨 증인이 필요하겠는가.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도 지금 저자가 신성모독하는 말을 들었다. 여기서 들은 모든 사람이 증인이다."
가야바가 관례에 따라 겉옷을 찢으면서 소리쳤다. 그는 자기 옷을 찢으므로 예수가 신성모독의 중죄를 지었음을 사람들 앞에서 확인하고 선포한 것이다. 신성모독과 같은 중죄는 다른 죄와 달리 회개하거나 재물을 주고 사화할 수 없었다. 오직 죽음으로만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저 사람은 미쳤다.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자기 꼴을 알면 그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파르신이 말했다. 사람들의 비웃음 소리가 마당을 가득 메웠다.
"이자를 산헤드린으로 이송하라."
가야바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