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없이 시작한 평가는 결국 감으로 끝난다
채용을 해봤다면 이 순간을 안다. 링크드인 프로필을 30번쯤 넘기고 나면 다 비슷해 보이기 시작하는 그 순간. 어느 시점부터 판단이 아니라 그냥 고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우리가 AI 리크루터를 만들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것도 그 지점이었다.
스크리닝 속도를 높이기 전에, 먼저 질문해야 했다. 지금 우리는 무엇으로 판단하고 있는가.
JD를 쓰긴 했지만, 그것이 실제 평가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다른 문제였다.
바람은 있지만 기준으로 전환된 경우는 드물었다.
결국 스크리닝은 개인 직관에 기댔고, 직관은 일관되지 않았다.
자동화는 그 다음에야 의미가 생겼다.
기준이 정의되어야 기준대로 볼 수 있고, 기준대로 봐야 비로소 비교가 가능해지니까.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풀었는지 적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