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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Nov 18. 2019

드디어 드래곤볼 끝! 라이젠5 3600 데탑 조립 후기

AMD 라이젠 5 3600으로 새로운 데스크톱 시스템을 구성한 후기

 2019년 초, 컴퓨존 이벤트에 당첨되어 조립했던 애슬론 200GE 데스크톱은 제가 사용하는 데 있어서 성능상의 부족함이 크게 없었습니다. 게임할 때는 다른 사람들보다 옵션을 조금 더 낮추어서 플레이하면 되고, 작업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 커피 한 잔 더 마신다 생각하고 느긋하게 하는 것으로 충분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게임 옵션 타협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고, 작업에 있어서는 점점 시간에 쫓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 판단하고는 하나 둘 틈틈이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램, 쿨러 등 주요 부품들을 드래곤볼 모으듯이 자금적 여유가 있을 때 하나 둘 사 모았고, 최근 마지막으로 CPU를 구매함으로써 드래곤볼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1. CPU [ AMD RYZEN 5 3600 ]


 CPU는 AMD 라이젠 5 3600으로 잡았습니다. 제가 작업하는 환경 특성상 인텔이 조금 더 편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라이젠 관련해서도 여러모로 지원이 많이 좋아진 덕분에 충분히 인텔 CPU와 놓고 가성비를 비롯해서 여러모로 고민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그 결과 라이젠 계열로 알아보았습니다.


 필요로 한 성능을 놓고 생각해보았을 때는 라이젠 5 3500X 정도면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AMD에서 직접 국내에 출시한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높게 측정이 되어서 이 돈이면 조금만 더 투자해서 라이젠 5 3600으로 가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 때마침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이라 할인된 가격으로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구매해서 가져왔습니다.



2. 메인보드 [ ASUS PRIME B450M-A ]


 메인보드는 ASUS PRIME B450M-A입니다. 처음에 계획했을 때는 X570 메인보드를 고민하고 있었으나, 여러모로 여건상 부담이 되어서 ASUS TUF나 MSI 박격포 맥스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이 개봉하고 실 사용은 거의 하지 않은 메인보드를 생각했었던 것보다 정말 저렴하게 넘긴다고 해서 중고거래해서 가져왔습니다.



3. RAM [ 삼성전자 PC4-21300 2666Mhz 8GB x2 ]


사진 찍어둔 것이 없어서 아쉽게도 이미지 생략입니다 ㅠㅜ


 램 역시 처음에 계획을 했었을 때는 미리 XMP(AMP)가 적용되어서 오버클럭 되어있는 커스텀 램을 고려했었습니다. 하지만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여건 상 부담이 꽤 많이 되기도 했고, 요즘 시금치 램이 정말 저렴하게 잘 나오고 있어서 굳이 커스텀 램을 갈 필요성이 있을까? 하고 꽤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시금치 램을 구입해서 직접 램 오버를 하기로 결정하고 시금치 램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일단 8GB 2개로 16GB를 맞추어놓았지만, 작업 환경 특성상 램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관계로 차후에 16GB를 추가로 증설해서 32GB까지는 맞추어 놓을 예정입니다.



4. 그래픽카드 [ HIS Radeon RX570 ICeQ Turbo D5 4GB ]


 그래픽 카드는 기존에 애슬론 200GE와 함께 사용하고 있었던 사용하고 있었던 HIS RX570 4GB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작업도 그렇고 주로 하고 있는 게임들이 그래픽 성능을 크게 필요로 한 것도 아닐뿐더러, 취미로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영상을 많이 보기 때문에 AMD의 플루이드 모션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따로 다른 것으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5. SSD [ 970 EVO Plus NVMe M.2 ]


 SSD는 얼마 전 용량이 부족해서 넘어온 970 EVO Plus 500GB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성능상 크게 부족하지도 않을뿐더러 용량에 있어서도 일전에 부족했었던 상황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보니까 크게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넘어가는 환경이 라이젠 + 라데온 조합에서 다시 라이젠 + 라데온 조합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보니까 OS 재설치 등을 하지 않아도 드라이버 상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서 그대로 사용하고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추가로 설정해야 될 것만 설정했습니다.




6. 파워 [ CORSAIR CX750 NEW BRONZE ]


 파워서플라이는 기존 사용하고 있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했었으나, 예상했었던 것보다 전력을 더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계획을 수정해서 커세어 CX750 뉴 브론즈 광부 에디션을 구해왔습니다. 필요로 하고 있는 전력보다는 약 150W 정도 더 많기는 하지만, 열심히 채굴장에서 사용하고 있던 제품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성능상 저하가 있는 상황이고, 어느 정도 사용하다가 차후에 수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7. 케이스 [ MSI MAG 뱀파이어 010C AMD 라이젠 에디션 ]


 케이스는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서 증정 받은 MSI MAG 뱀파이어 011C AMD 라이젠 에디션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구성하는 시스템이 라이젠이기도 하고, 애슬론 200GE 데스크톱을 조립하면서 사용했었던 브라보텍 디파이 케이스보다 더 넓으면서 쿨링팬들의 다양한 LED 효과를 보기에는 한 쪽 면이 강화유리도 되어 내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케이스 중에서는 정말 최적이었습니다.




8. 쿨러 [ PCCOOLER GI-AH240C 120mm 수냉 2열 + HALO 3-in-1 FRGB Kit 120mm 공랭 3열 ]


 쿨러는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중고로 싸게 업어온 PCCOOLER GI-AH240C 120mm 수냉 2열과 HALO 3-in-1 FRGB Kit 120mm 공랭 3열로 구성했습니다. 수냉 쿨러 같은 경우 그동안 애슬론 200GE에 달아놓아서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라이젠 5 3600에 사용하게 됨으로써 이제는 맞게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랭 같은 경우 처음에는 구성에 포함해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부 냉각을 고려해보았을 때 전면에 3열이 있는 것이 더 나은 건 분명한지라 추가해서 달았습니다.






그래서 어때?



 조립을 진행하던 과정을 일일이 다 적자니 너무 길어지니까 생략하고.. 조립 과정에서 다소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해보자면, 쿨러와 파워서플라이에서 나오는 케이블이 너무 많다 보니까 케이스 뒷면에 선을 말아놓는 데 있어서 공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놓을까 고민해보다가 그냥은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판단했고, 결국 3.5인치 하드디스크 베이를 제거하고 그 부분에 추가적으로 공간을 확보해서 선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말아 넣었습니다.


 개인적인 여건 상 어쩔 수 없이 처음 구상했었던 것과는 어느 정도 타협을 했습니다만, 부품을 하나 둘 드래곤볼 모으듯이 조립하고 나니까 여러모로 꽤나 뿌듯하네요. 그럼 이제 슬슬 벤치 측정을 해보아야겠지요?



 첫 번째는 3D Mark의 불공격입니다. 11,467점으로 3D Mark에 등록되어 있는 점수와 비교해보면 4K 게이밍 PC보다는 다소 많이 부족하지만 게이밍 랩톱과 게이밍 PC(오큘러스 리프트 및 HTC 바이브 최저 스펙, 이하 게이밍 PC)과 비교해서는 조금 점수가 높습니다.



 익스트림과 울트라에서는 5,588점과 2,972점으로 약간의 차이로 게이밍 랩톱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게이밍 PC와 비교해서는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데스크톱인데 게이밍 랩톱에게 밀린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상의 게이밍 성능으로 측정되고 있어서 여러모로 나쁘지는 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간 첩자입니다. 일반 4,093점 익스트림 1,862점으로 파이어 스트라이크 일반과 마찬가지로 4K 게이밍 PC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지만, 게이밍 랩톱과 게이밍 PC와 비교해서는 조금이나마 성능이 앞서고 있습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에서는 게이밍 랩톱보다 조금 성능이 부족했지만, 타임 스파이에서는 앞서고 있어서 나름 기분이 좋네요 ㅎㅎ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있어서는 97.0 ~ 98.5%로 무난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프레임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경우는 다소 적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치며


초- 고열- 용광로-!! (응??)


 세팅을 끝마치고 난 뒤 자주 하고 있는 게임들을 여럿 플레이해본 결과로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애슬론 200GE로 플레이할 때와 비교해서 성능상의 차이가 꽤 있는 편이다 보니까 AI가 상당히 많아져도 렉 걸리는 경우 없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작업들에 있어서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한 편으로 아쉽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ㅋㅋ


 그리고 뭐라고 할까요?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다고.. 성능이 높아진 만큼 이리저리 괜한 과욕으로 조금 더 다양하게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결국 램을 충분히 넉넉하게 구성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작업 중 간혹 부족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서 빠르게 램 증설을 끝내는 것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슬슬 이번 이야기도 마무리를 해야겠지요? AMD 라이젠 5 3600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부품들을 하나 둘 모을 때, 새 제품을 구매해서 가져온 것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기존 사용하고 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중고 거래로 부품을 가져온 것들인데.. 그래도 큰 문제도 없을뿐더러 성능상에 있어서도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해주고 있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이제 정말 남은 것은 남아있는 램 슬롯에 추가적으로 램을 꼽아 넣어서 증설하는 것 밖에 안 남았네요. 이만, 저렴한 시금치 램 없는지 한 번 찾아보러 가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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