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베젤리스와 게이밍 스마트폰
스마트폰 시장이 시작되고 약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스마트폰 제품군은 상향평준화되었으며 점점 기존의 틀에서 고착화되어가는 가운데, 과거의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구현해내거나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곳들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과거의 기술을 활용하여
완전한 베젤리스를 구현한 Oppo와 Vivo
스마트폰이 세상이 나오기 전, 즉 피쳐폰 시절 제품들의 형태는 크게 폴더 · 슬라이드 · 바 세 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터치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서 더 큰 화면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바 타입이 각광받으며 폴더와 슬라이드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점점 제품의 여백 공간, 베젤이 점점 축소되고 디스플레이가 그 자리를 채워나갔지만, 센서와 카메라 등에 의해서 그 한계가 선명하게 나타났고 그 결과 노치 디스플레이가 나오게 되었고, 현시점에서는 많은 제조사에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과거의 기술을 답습하여 아이디어를 얻고 전면에 디스플레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구현해낸 제조사가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Oppo와 Vivo입니다.
이 두 제조사에서는 슬라이드 타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전면에는 디스플레이만 남겨놓고 카메라 등은 슬라이드 속으로 숨겨버리고 사용할 경우에만 꺼낼 수 있게 새로운 형태로 스마트폰을 구성하였습니다.
즉, 다른 제조사들이 화면의 특정 영역을 잘라내면서 화면을 늘려가는 것과 다르게 과거의 기술을 답습하여 현재에 맞게 가져와 완벽한 베젤리스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내구성 및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를 진행하고 실 제품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발전이 이루어진 것을 여과 없이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제품이 더 많이 출시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블랙샤크(샤오미), ROG(ASUS), 레이저
스마트폰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서 동시에 같이 성장하고 있던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모바일 게임 시장입니다. 기존 모바일 게임하면 복합적인 컨트롤보다는 한 손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위주로 구성되어있던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통신 기술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되어 일정한 성능 이상을 꾸준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감에 따라서 조금씩 실시간 멀티플레이 게임들이 출시되었고, 지금에 와서는 멀티플레이는 기본이고 상당한 성능과 함께 복합적인 컨트롤이 필요로 하는 게임들이 하나 둘 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서 소비자들은 보다 많은 정보를 보면서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기 위해서 큰 화면을 요구하게 되었고, 끊김 없이 파워풀하게 게임 플레이하기 위해서 고성능을 요구하게 되었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게이밍 관련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나 성능 최적화 기능들을 제공했으며, 현시점에 와서는 PC처럼 게이밍에 대해서 특화한 게이밍 기어 제품들이 출시하였습니다.
바로 게이밍 스마트폰입니다.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대화면을 사용하고, 빠른 연산을 통해서 끊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이엔드급 이상에만 들어가는 고사양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을 통해서 프로세서의 성능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설계된 하드웨어와 이를 보완하여 게이밍에 있어서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전용 액세서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많은 제조사에서 게이밍 스마트폰을 출시한 가운데 이 시장을 앞서서 선두 지휘하고 있는 제조사가 세 곳이 있습니다. 바로 블랙샤크 · ROG(ASUS) · 레이저입니다.
이들 제조사는 게이밍에 특화되기 위해서 고성능 AP와 고용량의 RAM을 내장하고 게이밍에 특화되어있는 액세서리가 있는 것뿐만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게이밍에 보다 더 특화시켜놓았습니다.
먼저 블랙샤크 같은 경우 독립적인 이미지 처리를 위해서 Pixelworks의 영상 처리 프로세서를 별도로 탑재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ROG는 스냅드래곤 845 중에서도 CPU 클럭이 2.8 Ghz에서 2.96 Ghz까지 오버클럭 하여 문제없는 제품만 사용하고 있으며, 레이저폰은 스마트폰 중에서는 유일하게 120Hz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보다 더 많은 제조사에서 뛰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6부에서 이어집니다..
1부. 서론 및 올해 출시 제품 수와 1~3분기 시장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