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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의별 Jun 27. 2024

어쩌다!!!  합창단이 되었어.

우연이란 건 없지!!!

별아!

한주 잘 지냈니?

아빠가 보내준 사진 속 별이가 영상을 보면서 찬양율동을 따라 하는 모습은 너무 귀여웠단다.



'하늘로 날아간 할머니개구리' 이야기 시작해 볼까?


할머니개구리가 얼마 후 도착한 곳이 '합창단이란 우물'이었어.


개구리는 항상 '꿈의 보물지도'가 있었단다. '어린이집우물'속에서도 그 보물들을 하나씩 아가면서 살아온 삶이지.

할머니 개구리가 될 즈음 다시 '꿈의 보물지도'를 만들었어. 찾아야 할 보물들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고, 비워둔 칸에는 지금도 하나씩 적어가고 있단다.

그런데 단 한 번도 합창단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어.

어쩌다 합창단원이 된 걸까?.


별아.

개구리에게는 오래된 친구들이 있었어.

'어린이집 우물' 벗어나 날아가는 개구리를 보고 그랬지.


"우리 합창단에서 만나"


개구리는 그냥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지원서를 냈어. 그러다 처음으로 오디션이란 것도 보았어.

오디션이란 말이야. 합창단이 되기 전에 잘할 수 있는지 실력을 알아보는 거야.

처음 가본 장소에서, 처음 보는 지휘자 앞에서 부르는 노래라니.


별이가 며칠 전 어린이집 무대에 서서


"저는 ㅕ~ㄹ 이~ㅂ 미다~~. " 그러고선  "아빠가 제일 좋아요!!"


큰소리로 후다닥 말했잖아.

아마 개구리도 그런 기분이었을 거야!


늦가을 어느 날. 합창단에서 첫인사를 하게 되었지.

많은 분들이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때도 그랬어.

'여긴 어디지?'


어쩌다, 얼떨결에, 합창단이 된 개구리이야기 어떠했니?


별이가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할머니 이야기야.

할머니집 2층엔 별이만의 작은 어린이집 만들어놓았잖아. 별이가 처음으로 계단을 기어올라갔던,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곳.

아마 할머니는 오랜 시간 삶의 전부였던 '어린이집 우물'이 그리지도 몰라.


그런데 별아! 할머니는 이 '합창단이란 우물'이 너무 신기해.

이 합창단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다음 주를 기대해 줘!!!



60년이란 시간을 살아오면서 많은 인연과의 만남들이 있었습니다.


'우연'이 아니었던 모든 만남 속에서,

'어쩌다' 일어난 모든 상황들이,

'그냥' 주어진 것들이 아님을,

이 글을 적는 동안 다시 한번 더 확인합니다.


  

2층 별이만의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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