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다의별 Jul 04. 2024

어떤 합창단이야?

오늘은 조금만 소개할게!!


별아!


별이가 지난 주말 할머니집 2층 계단에 앉아 노래를 불러주었잖아.


'주님 계신 교회'


할머니는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를 불러줄 만큼 별이가 많이 자랐구나 생각했단다. 어쩜 그렇게 음정. 박자 정확한 거야.

할머니가 별이에게 노래 부르기를 많이 배워야 할 거




별아!

할머니랑 예배를 드리고 우린 헤어졌잖아.

별이는 아빠에게, 할머니는 선산읍교회로.


할머니가 선산까지 비 오는 길을 바삐 운전을 해서 간 건, 그동안 합창단이 연습한 곡들을 이 교회에서 '찬양예배'로 섬기도록 초청되었기 때문이야.


그동안 연합예배가 있을 때마다 특송을 하거나 헌금송을 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단일교회에서 초청을 받은 건 처음인 거 같아. 요건 비밀인데  출연료봉투(?)도 받았대. (사실 우리 합창단에서도 예배 중에 정성껏 준비한 헌금을 했어)


두 근 두 근대는 가슴으로 무대에 섰단다. 짧은 리허설이 끝나고 한 시간이 넘게 예배는 진행되었지.

앙코르소리와 함께 박수소리가 마구 들려왔지만 어떻게 6곡을 불렀는지 모르겠어. 할머니 권사님들이 율동도 하고 3곡은 악보를 안 보고 불렀거든.


우와! 대단하지 않아?


그런데 말이야. 60명의 합창단이 서기엔 자리가 비좁았지 뭐야. 그래서 맨 뒷줄엔 의자로 무대를 높였어. 30분이 넘도록 의자무대에서 찬양을 부르게 된 거지. 이분들 더 대단하지 않아?


'cts소년소녀 합창단원' 언니오빠들이 우리가 의상을 갈아입을 동안 별이만큼 귀엽고 예쁘게 합창을 해 주기도 했어. 할머니는 그 와중에도 별이 생각만 나더라. 맨 앞줄 작은 친구가 별이 같았거든.


별아!

할머니가 얼떨결에 합창단이 되고 보니 궁금한 게 많아졌어. 그래서 알아보았지.

지금부터 합창단에 대한 소개를 조금 해 볼게.


이름: 구미 cts권사합창단

■ 대상: 구미시 모든 교회 권사. 연합합창단

■ 인원: 현 84명

■ 창립: 2022. 9.

■ 창단연주회: 2023. 9.9  구미문화예술회관

설립목적: 다음 편에 자세하게 소개.


별아!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오늘은 살짝 맛보기.

다음 주에 어떤 이야기가 또 이어질까?


다음 주를 기대해 줘!!!




마이크를 잡고 홀로 무대에 설 때만 나운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합창단을 통하여, 함께해서 만드는 무대에 설 때 더 나답게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알아갑니다.



이전 02화 어쩌다!!! 합창단이 되었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