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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글을 적는 이유가 무어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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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별
Oct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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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0개의 서랍 속 글을 열고서 용감하게 천 개의 글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20분의 1을 달성했네요.
가
장 버거웠던 10년 치 지나간 일들을 적어가다 보니 내 모습이 '짠'한가 봅니다.
찐 친구들의 연락이 옵니다.
" 괜찮아? 별일 없지?
"
이게 다입니다.
이들은 떠들지 않습니다.
그냥 안부만 물어줍니다.
때론 위로라고 떠 벌리는 것이 상처 위에 소금을 덧 되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 나 정말 괜찮지."
저도 떠 벌리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은 괜찮아지고 있는 중이니까요.
빨리 진짜로 괜찮아지려고 급히 적습니다.
나의 십 년 치 글들은 [과거형]입니다.
[현제형] 그리고 [미래형] 저의 글들의 우선은 행복합니다.
어느 목사님의 아침 묵상말씀처럼
'상처가 흔적으로
만
남아있게 하기 위하여 곪아있는 상처를 아프지만 도려내는 중'
입니다.
고름으로 차있는 기억 위에 밴드로 겹겹이 붙여놓는다고 아물지는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괜찮지? 물어보아주는 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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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어린이집 원장으로 살았답니다. 이젠 '소풍 온 것 처럼' 살아가는 일상을 글로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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