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밖으로 나와보니
상쾌한 공기가 좋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물론
추위에 소스라치게 놀랐지만요
정적인 하루
공명 속에 고여있는 제게
가로등 내리쬐는 세상은 하나의 공연 같습니다
그리고 무대 안의 주인공인 그들은
충실하게 오늘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혈관에 겨울 공기를 가득 담아서
달음 박치며 집으로 빠르게 왔습니다
공허한 책상에서 숨 고르며
글감을 톡 하고 터트립니다
움트는 씨앗처럼
그럼에도 꿋꿋이 살아가려는
수많은 주인공들의 삶의 의미를, 닮아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