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고 싶은 불운은
눈보라 불빛 향해서
창광의 검을 던진다
가빠르게 내달린 첩첩산중
발끝까지 꽃망울 터뜨린다
꿇어앉아 천지에 소리친다
울부짖는 형체들
잃어버린 인간들
사라지는 꽃잎과
여울지는 소망들
녹아버린 희망은
허공에 헛발질을 하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등대
그 불빛이 나를 쬐어올 때면 타들어가듯 부끄럽고
내 안의 열패감이 한껏 부정당하듯이 사라져 버리고
눈 녹듯 사라진 사랑과 희망이 나에게 명령할 때에는
나
여기
아직 살아있노라
대답하리라
책을 좋아해서 글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머릿 속 생각을 활자로 남기는 시간은 자유롭습니다.아무도 깨지 않은 새벽, 아직 실패하지 않은 어느 때.조심스럽게 한발 내딛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