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

by 선우

바다의 안부를 묻는 사람

지켜내고자 했던 부표는

영원하리라 믿었던 파도는

눈을 감았기에 들리는 그대의 울음

수면 위에 일렁이는 물결과

나 혼자만 가라앉는다는 착각

그대와 새는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달랐을까

기대의 미치지 못하는 결과는

삶에게서 도망치려는 도피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현재와

난 누더기 천처럼 해지고 닳았다

그럼에도 생을 다시 이어 붙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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