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새끼들

사랑을 위하여

by 원임덕 시인

ㆍ좀비새끼들ㆍ


임자 없는 밭이라고

함부로 쓰레기 내다 버리지 말고

칡뿌리 캐고 파 놓은 땅 덮으려므나

것 귀한 줄은 알고

남의 것은 귀하지 않은 것이냐


남의 여자 희롱하지 마라

네 놈 마누라가 귀하면

남의 여자도 귀한 거라

니들이 그런 짓 하면

니 마누라 도적맞는다

수캐처럼 여기저기 코 박고 다니기는


참말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네

세상여자들이 니것들 어머니라는 거 모르나

여자는 니들하고 헛짓거리 하는 사람이 아니고

사람을 길러내는 귀하고 귀하신 분이란다


이 세상에 와서

아무 데나 오줌똥 코 배설한 것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쓰레기 휴지 멀쩡한 물건 내다 버린 것까지 합치면

고거 없어지는 시간이나 니 죽은 뼈가 삭는 시간이나 엇비슷할 기고마


좀비는 욕심이 도가 넘어

사람 잡아먹는 좀비가 되는겨

공짜 좋아하고

술집 가서 외상술에

아가씨까지 공짜로 후리려는 것들이 지

등칠 데가 없어서 불쌍한 사람을 등을 치냐!


좀비년놈들은

사랑도 연극으로 하고

돈 뺏고 몸 뺏고

간 눈 콩팥 가죽까지 벗겨 판다


쌍불 켜고 기도하마

지구는 니들이 살 곳 아니여

개과천선 하고들 살아

알겠니


좀비 새꺄!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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