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는 충분한데, 왜 평가는 낮았을까?

E+Motion * 성숙

by Seeed


이번 주에 내가 붙잡고 싶은 단어는 Emotion이다.

감정을 어떻게 성숙하게 다루는가는, 생각보다 평가에 깊이 관여한다.

생각이 머무는 노트

Emotion이라는 단어에서 시작하기


나는 생각이 막힐 때 자주 단어의 source로 돌아간다.

Emotion이라는 단어를 들여다보면 그 안에 motion이 있다.
움직임, 방향 거기에 단어의 시작의 E로 외부로 향함을 알 수 있다.

E-motion.
감정은 안에 머무르지 않고 늘 밖으로(External) 드러나 문제가 되기도 한다.

정리해 보면,

감정(emotion)은 나의 욕구와 생각에 따른 자동적인 반응이고,
정서지능은 그 자동 반응을 어디까지 행동으로 드러낼지 선택하는 능력이다.


감정은 생기고,행동은 선택된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도구는 비폭력대화다.
그 핵심 문장은 이것이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매번 성공하지는 않는다.
특히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았을 때, 나의 그 공간은 특히 좁다. (아들이 본다면 크게 동의할듯)


성숙(成熟)을 다시 보다

습관처럼 궁금함에 ‘성숙’을 한자로 찾아본다.

숙(熟).
익을 숙 ; 그 안에는 불 화(火)가 있었다.


성숙이란 나에게 온 화를 어떻게 행동으로 드러내느냐의 문제다.

욱하게 하는 자극이 왔을 때, 반응하기 전에 그 짧은 공간을 활용하려는 선택.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나의 성숙 레벨이다.


사소한 일에서 인(仁)이 보인다

이 지점에서 나는 <논어>를 떠올린다.

공자가 말했다. “그가 행하는 바를 보고, 그 말미암은 바를 살피며, 그가 편안해하는 바를 들여다본다면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논어 위정 10)


사사로운 순간에서 드러나는 태도를 보라는 말로 읽는다.

성:省 – 아주 작은 것은 살펴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少_적을 소 + 目 눈 목)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되는 순간, 솔직한 태도를 드러낸다.

평가 시즌 그리고 한해의 성과 지표를 설정하는 이 시즌에 회사인이 우리가 생각해 볼 부분이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예고 없이 중요 프로젝트가 갑자기 주어질 때가 있다(많다).

그때 내가 관찰한 직원들의 반응은 대체로 네 가지로 나뉜다.


1. 주어진 프로젝트의 의미를 스스로 해석하고
내가 무엇을 하겠는지를 가져오는 사람 (우러나서 하는 행동 = 연출된 행동이 아님) = 120점 이상(기대 초과)
2. 주어진 것을 그대로, 묵묵히 해내는 사람 (이 또한 충분히 대견하다) = 100점
3. “왜 이 일을 우리가 해야 하느냐”고 묻는 경우,
이 질문은 종종 일의 의도를 이해하려는 질문이 아니라,
이건 내 일이 아니라는 선을 긋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만 하다. = 경우에 따라 100점이 되기도 마이너스가 되기도 함
4. 해내지 못하는 사람


3번은 특히 이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 내가 애정하는 직원일 경우 더욱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그룹이다.
경험해 본 바 내 말이 태도로 해석되어 스스로의 Reputation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지점이다.


임원이 되어 배운 회사라는 구조안의 흐름이다.

특히 Manager레벨 (차장, 부장)은 자신이 대리, 과장 시절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로 인정을 받아 그 자리에 왔으므로 가진 역량에 대해서만 Branding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제 나와 같은 급들이 어떤 태도를 가진지를 살펴봐야 한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 ‘어떤 태도를 기본값으로 두는가’가 더 크게 남는다.

그 사람의 실력 위에,그 사람이 어디에서 편안해하는지가 평가로 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나의 Peer는 대부분 나와 유사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성기사 - 사사로움이 차이를 만든다.


솔직히 말하면 내 SCOPE 밖의 일이 반가울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사람을 보이게 만드는 순간은
#그럼에도불구하고 그 일을 웃으며 해내는 태도다.


사소해 보이는 반응 하나, 자극 앞에서의 태도 하나가 어쩌면 지난 한 해의 평가 점수였을지도 모른다.

(사소한 행동은 그렇게 나의 일상에 드러났을테므로)

이 끄적임이 새해의 목표를 설정하고, 내 행동을 잡는 이 시기에

나의 감정과 태도가, 나의 의도와 노력 그대로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본다.


(스스로에게 하는 메세지 입니다.)


#평가 #정서지능 #자기성찰 #논어 #일의태도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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