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사러가는 날 보면 온통 신발만 보이잖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죠?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에요
공항 입구 심사대에서는 특히
세계일주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미국을 거쳐 아르헨티나로
그 다음엔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로 갈 예정이었죠
세계일주하는 사람이
당신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결국 그를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해야 했어요
가난하고 불행한 가정에서 자라
학교도 중퇴하고 방황했지만
꿈이 생겨 독학으로 대학에 간 일들
그러다 25살 암수술을 하곤 꿈목록을 쓴 이래
한국을 떠나 80개국에서
그 꿈을 하나하나 이루며 살아 왔다고
강렬한 삶의 기억
연세대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에 입사했어요. 정말기뻤죠.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몸에서 암세포가 발견 되었어요
이렇게 끝날지 모른다는 위기감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엄습했어요
그때가 졸업한 다음 해
제 나이 스물 다섯이었죠.
돌아왔는데도 마취가 깨지 않았어요
그 상태다 보니 실수를 하게 됐죠
혼을 나면서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눈이 감겨오고 귀도 멍멍하고
중학교 시절에도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겼지만
이제는 잃고 싶지 않았어요
매일 모니터 안에는
수백억이 왔다갔다 했지만
내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죠
시작된 유목민 생활
이미 한국에서 인생의 1/3을 살았으니
두번째 1/3은 세계를 돌아 다니며
그리고 마지막 1/3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에 정착하자
그 일이 있고 5년 뒤 서른이 된 날
꿈목록을 보니
죽기전에 하겠다던 73가지 중에
벌써 32가지를 이뤄 냈더라구요
여권에 찍힌 나라 도장도
50개가 넘을 걸 보곤 깜짝 놀랐어요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신발사러 가는날 보면
온통 신발만 보이잖아요
그런 기분이었어요
꿈목록을 쓴 이후의 하루하루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건
미친듯이 꿈목록을 적었던 그날 같아요
꿈과 현실의 크기가 동일해진 순간
이 무모한 시작을 할 수 있게 해준
스물다섯살의 나에게 감사를
또 앞으로 더 찬란한 내일을 보낼 나에게
찬사를 보내요
당신이 이세상에서 원하는 변화 자체가 되십시오
Be the change you want to see in the world
Q. 청년을 위한 DREAM 매뉴얼
우리 모두는
우주에 있는 수억개의 별 처럼
독특한 존재에요
내일 아침에
당신의 해가 서쪽에서 뜨도록
삶에 용기를 비추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