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수기명가 원장 한상협

일주일 치를 위해 일하는 우리

by SeeREAL Life



사람들은 이따금

자신이 이길 수 없는 고난을 통해


삶의 가장 소중한 소명을

찾곤 한다


젊은 시절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앉았지만

자신의 꿈을 찾고 재기에 성공하신


한상협 원장을 만나 보았다.




고사리를 꺽어 끼니를 때우던 시절


어릴때는 꿈이 없었어요. 꿈이 뭔지도 몰랐구요
아버지 어머니 따라 7살때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그때는 정말이지 사람도 별로 없었죠


제주도에서 농사를 지으신 아버지

정말 그 동네에는 우리집 밖에 없었다는 그.


하지만 그 시절도 잠시

아버지께서 사기를 당하셔서

아버지 친구 집에 얹혀 살게 된다.


어린 나이였지만 알게 됐어요
밥을 먹고 사는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거구나
7살짜리가 고사리 꺾어서 팔아 끼니를 때우던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고사리와 꿩 잡던 기억밖에
안나는것 같아요.


고등학교때 이모부를 따라

서울로 상경을 하게된 그.


하지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얼른 돈을 벌어 독립해야 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했다.


빨리 취업을해서 부모님의 일손과 짐을
덜어주는게 제 목표였어요.
그러니 꿈을 꿀수도 없었고
꿈이 없으니 무슨 과를 선택해야 할지도 몰랐죠


부모가 된 자신의 입장으로

그때를 다시금 돌아보는 그.


그렇다고 공부를 썩 잘 한것도 아니니
요청 드리기도 죄송했던 것 같아요
부모가 밀어줄 여력도 없으셨고
주변 친구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그렇게 사는게 당연하다"라고만 생각했죠



이내 찾아온 IMF


"그게 뭐든. 나를 먼저 쓴 사람에게

충성을 다 하겠다" 다짐했던 그에게


남부럽지 않은 직장생활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내 닥치게된 IMF.


첫 직장생활을 할 때
IMF가 찾아 왔어요
결국 그 회사를 나오게 됐지만
마지막 6개월까지 월급 안나와도 버텼었죠
나를 뽑아준 의리를 지키려고


1년 뒤, 그를 눈여겨 봤던

회사 형님이 연락을 주었다.


회사를 차렸다고 같이 해보지 않겠냐며


그 후 열심히 달려온 3년

이를 자산으로 자기 사업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힘들게 사셨던 아버지께
사업자금을 마련해서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몇년 안돼서 쫄당 망하게 된거죠
물건을 주고 돈을 못받는 상황이 반복 됐어요
그 심정은 겪어 보지 않고서는 몰라요
이 모든 걸 32살에 다 감당해야 했어요


결국 젊은 나이에

큰 빚을 지게된 그.


정말이지 그때는

살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죽으려고 했어요
도무지 살아갈 용기가 안더라구요
어렵사리 마련해주신 부모님의 돈까지 날렸으니...
세상이 만만치 않구나
아니 내가 지금 지옥에 살고 있구나 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죠



절박함 끝에 만난 물리치료의 길


그의 나이 32살.

2002년 월드컵 시절


모두가 축제로 행복해 하던 때

그는 절박함과 마주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도 않았어요
자리에 나가도 제가 돈을 못내니까
그런데 물리치료사 하던 친구들이
그러지 말고 함께 해보자고 제안을 해줬어요
처음에는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죠
안마시술소 이런 건지 알고 처음에는 거절을 했어요
나중에 "치료"라는걸 알게 된 후
배우게 되었구요

점차 사람의 몸을 알게 되면서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


그제야 대학에 들어가

물리치료를 공부하게 된다.


사람의 몸을 알게 되면서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있는 그대로 잘 낫게 만들어 놓았는데
사람이 성급해서 더 아파지는구나
지금까지의 나의 삶도 그런게 아닐까 라며



사랑의 피앙세


어려운 시작이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빚을 모두 갚고


대체의학분야 원장님으로

결국 성공을 하게 된 그.


하지만 지압을 통해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성공이 아닌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된

일화라고 했다.


원래는 지금 아내의 언니와 선을 보게 되었는데
동생분이 츄리닝 차림으로 나오신 거에요
언니의 거절의사를 알려 주려고
말씀을 잘 듣고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에
잠시 시청앞 광장이 앉게 되었는데
어깨가 결린지 많이 불편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물러 드릴까요? 라고 했는데
선듯 어깨를 내줘서 주물러 드렸죠
그리곤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잠을 너무 잘 잤다고 감사하다고


그렇게 연락을 하다가

"우리 다음에도 만나 봅시다" 라고

이야기한 그.


그렇게 만남은 시작되었다.


두번째 만남은 허리를 좀 봐주고
세번째 날은 수기요법 강의하게 되는 날에
부산으로 같이 가게 되었죠
강의하는 동안
아내만 눈에들어오더라구요
그렇게 3개월을 더 만나고
청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회를 보는 눈


지압을 연구하며

모든게 연결되어 있다는것을

알게 됬다는 그.


지압을 해드리며
아픈 것이 나아진 분들을 보며
큰 기쁨을 느낍니다.
그런데 궁금해 졌어요
사회는 더 발전하는데
왜 더 아프신 분들은 더 많아 지는가


그러면서 사회를 바라봤다.


너무나 어지럽고

분주히 돌아가는 우리의 삶을


사람들은 하루 일용할 양식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일주일치를 위해 일하게 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무리하게 되는 거구요
일을 무리해서 하는 상황이다 보니
몸은 무리도 모르게 망가지게 되는 거죠
소는 2시간씩 먹고
또 되새김질을 합니다
사람도 초식동물의 위장을 가지고 있구요
긴 시간 밥을 먹고 다져야 하는데
사회가 빨라지면서 기다려 줄 수 없는 거죠
먹는 것 조차 여유가 없는 사회니
다른 것들은 불을 보듯 뻔한거구요


빨리 변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사회.


그리고 우리는 그 속도에

많은 것을 놓치고

잃어버리고 살고 있다고


그는 안타까워 한다.



늦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무얼할지 고민하는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꼭 전해 줄 말이 있다는 그.


대학은 늦게 가도 됩니다.
내가 뭘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가지는 말았으면 해요
황무지에서 무언가를 일으키는 것은 쉽지만
이미 뭔가 다 많을 때는 오히려
일으키기 어렵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30살 이후에 뭐 할지를
20대 때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30살 전까지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세요
그 이후에 대학을 가도 늦지 않아요



Q. 청년을 위한 DREAM매뉴얼

목표는 내가 이루려고 하는 거고
꿈은 이룰 수 없어도 꾸는 거에요

목표와 꿈은 달라요

이루지 못하더라도
현실을 다르게 살 수 있는
꿈을 꿔 봅시다.



스토리텔링 : [See REAL] + Life

인터뷰&일러스트레이팅 : 바이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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