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흔들리며 살아가요
나는 뭘 좋아할까?
사실 어렸을때는 꿈이 없었어요
진로를 고민하면서 저를 돌아보니
공부도 못하고 손재주도 없고
누나는 공부를 진짜 잘했거든요 매번 일등하고
형은 컴퓨터를 기가 막히게 잘했어요 자격증도 따오고
그래서 그 고민을 계속 했던 것 같아요
나는 뭘 좋아할까? 어떤 것을 잘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때 들어와서
부활절이나 성탄절때마다
교회에서 성극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성극을 하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너무 감동받았다는 권사님들의 칭찬과
너 정말 연기 잘한다고 친구들도 인정을 해주니까
"나는 이쪽에 달란트가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죠
그리고 고2가 되고서
연극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살아가자 비전을 품고는
YMCA연극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며
직접 작품을 만들고 올리기도 했어요
나중에는 연극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대학도 연극쪽으로 가게 되었구요
저는 모범생 역할을 맡았는데요
고등학교때 방황하는 아이들과
각자의 사연들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그 갈등과 아픔을 풀어가면서
꿈을 찾는 과정을 연기했었구요
대본도 좋았고 함께 하는 친구들도 열정적이어서
극에 몰입할 수 있었는데요
10명의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3달 넘게 정말 열성적으로 연습했어요
소품도 직접 만들고 나중에는
형, 누나, 담임선생님도 초대해서 보여드렸죠
20대, 연기를 꿈꿨던 시절
대학교는 정말 연기를 배우기 좋은 곳이었어요
20살 부푼꿈에 부응하기 충분한
한국에서 3년과정을 마치면
자매결연된 러시아 학교에 가서
석사, 박사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죠
여기다 여기가 내가 공부하고 싶은 곳이다
정말 기대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그 학교를 입학하기위해 최선을 다했었어요
러시아로 유학 갈 것을 결정해야 되는
타이밍이었어요
하지만 마침 그때
러시아 학교 쪽 등록금이 100만원씩
모두 올라간 거에요
예상치 못한 큰 금액에 그걸 감담하기가
수월치가 않았어요 저희 집안 사정으로는
고민을 했죠
국내에서 극단 생활을 시작해야 하나?
그럴때쯤 교회누나의 소개로
선교단체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연극으로 선교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해서
고등학교 때 성극을 품으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했던
소망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맞아 나 그랬었지
그래서 연기자를 꿈꿨던 거지
그럼 연기를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그래서 문화예술 사역을 하는 단체를 찾아 봤는데
아무것도 없는거죠
그때쯤이었어요
절 단체로 소개해준 누나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러는 거에요
"우리단체에 드라마팀이 생긴대"
아 날 이 선교단체로 부르신 이유가 있으셨구나
이런 것이 calling이구나 생각했어요
확실한 부르심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길을 가야겠구나 생각을 했죠
드라마 선교팀으로 2년6개월
대학교 3학년때였어요
졸업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선교단체에서 드라마팀을 꾸리면서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어요
물론 친구들도 다 말렸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교수님과도 면담을 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확실한 부르심앞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겠더라구요
여름과 겨울마다 드라마팀으로
선교지를 방문했어요
국내외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드라마 공연을 했구요
하지만 계속 연기를 통한 선교를 하면서
나는 참 부족한 사람이구나를
깨닫는 시간을 보냈어요
뒤돌아보면 그때 저는
보는 시야가 너무 적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를 통해서만 보거나
판단하려고 들었었죠
저에겐 드라마가 중요한데
단체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할때는
정말이지 너무 안타까웠어요
저는 문화예술 사역이 가치있고 크다고 생각했는데
단체에서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으셨던 거죠
2년반이라는 시간을 그렇게 보내니
결국에는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모든걸 내려놓게 되었구요
삶의 파편을 이어가는 시간, 신학
비전을 위해 정말 쉬지않고 달렸어요
그런데 그것들이 모두 무너진 느낌 이었죠
그런 황폐한 마음으로 있었는데
함께 선교단체를 했던 친구가
자기 교회에서 간사로서 함께 하자고
말해 줬어요
저도 다시 삶을 깨우고 싶다는 마음에
함께 하기로 하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찾기로 했죠
간사로 커뮤니티를 섬기면서
금식도 하고 말씀을 보고
제 자신을 돌아봤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신학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구요
그렇게 신학과로 입학하게 됩니다
신학을 공부하면서 굉장히 좋았어요
드라마팀을 하면서 그런 결정을 하셨던 것이
그랬던 거였구나 알게 되었구요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파편들이 신학을 하면서
하나로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라는
오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었구요
다시찾은 소명의 길
기독교인들은 자기부인을 해야 하는데
자기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면
어떻게 부인을 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저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내면과 마주하는 훈련을 했어요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대면하는 훈련
그리고 정말 제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내가 의미있게 생각하는 문화예술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구나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목사는 저는 문화예술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선교지에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문화예술인데
토대가 마련되지 않아서 지속적이지 못한 이벤트로만
운영되고 있어요
문화예술로 비전을 품고 꿈을 품었던 저와 같은 사람들이
실패하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제대로된 구조와 터전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실 너무 무모했던 거죠
설립하고 4개월만에 캠프와 공연을 한다는게
그래도 7분이 모이셔서 크리스마스캠프로
요르단의 아이들을 섬기게 됩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뿌듯했어요
그리고 너희들 소원이 뭐니 라고 물어 봤을때
다들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전쟁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 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가슴이 참 아프기도 했구요
이 아이들이 우리가 없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오랜 논의 끝에
새로운 사역을 고안하게 됩니다
바로 영상을 통한 문화예술사역을 말이죠
몇개월에 걸쳐 영상을 준비해서 갔어요
사우디아라비아에 계시는 대사관 직원분도
통역으로 초빙을 해서 갔었구요
아이들을 모두 앉혀놓고
영상과 함께 아랍어로 통역을 했지만
알아듣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알고보니 아랍어에도 여러개의 방언이 있던 터라
요르단 아이들이나 시리아 아이들은
알아듣지를 못하더라구요
그 경험은 저희 생각이 깨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양한 방향으로 연결되게하시고
새롭게 한국아트미션의 사업을 확장시키는
시작을 만들어 주었구요
그때 느꼈어요
내가 가진 방법과 인맥이 아닌
새롭게 주어지는 인도하심을 따라가자
새술은 새부대에 넣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꿈이 있는 삶
저는 세상의 소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면의 소리를 듣기가
너무 힘겨워 지는 것 같구요
꿈이 있는 삶은 내면의 자신이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하루 삶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꿈 꾸는 사람 곁에는
같은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 같구요
물론, 꿈이 다 성공하거나 잘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내가 뭘 원하는지를 찾고
과감하게 세상과 부딛혔던 자산은
결국 내면의 데시벨을 높이는
가장 명확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줄거에요
Q. 청년을 위한 DREAM 매뉴얼
꿈이 없다면 적당히 살았겠죠
남들이 원하는 삶에 맞춰서
이런게 삶이구나 하면서
다들 흔들리면서 살아가요
나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그러니 함께 흔들리면서
꿈을 찾아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