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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선 디자이너 Jan 17. 2024

나의 80%를 "잘" 버리는 법

"왜" 버려야 하는지부터 알려드립니다. 

    이 책의 부제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사업가들이 덜 일하면서 더 잘 성취하는가”이다. 물론, 우리는 최고의 사업가도 아니고 심지어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가 여기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덜" 일하면서 "더 잘" 성취를 할 수 있는가이다. 


    그는 x10의 마인드셋이 “양"보다 “질(quality)"에 관한 것임을 강조한다. 무엇을 하든, 무슨 생각을 하든, X10마인드셋이 있는 사람은 “퀄리티"에 초점을 맞춘다. Constraint theory에 따르면 우리 삶을 가장 제한하는 것(bottle neck)은 바로 우리의 “attention”이다. 내가 “시선 디자이너"라는 이름을 지었던 이유도 우리가 어떤 곳에 ‘시선’을 맞추는가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이 말에 나는 또다시 손바닥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가 내 앞에 있으면 하이파이브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오늘의 이야기는 그 시선을 나의 '퓨쳐셀프'에 맞추자는 이야기이다. 더 잘 성취하기 위해, 더 높은 퀄리티의 삶을 살기 위해 10X의 '퓨쳐셀프'가 되기 위해 나의 20%에 시선을 집중해 보자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10X 마인드셋”이라고 하면 10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나가떨어진다. 미켈란젤로는 사람들이 “어떻게 다비드상과 같은 걸작품을 만들 수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다비드가 아닌 모든 것을 다 걷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답했다. 즉, 우리가 원하는 ‘퓨쳐셀프'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의 내가 아닌 것을 걷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80%를 이루는 것은 나의 과거와 현재를 반영한다. 그러나 X10의 미래를 위해 그 80%는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그 80%를 버리면 우리는 미래를 위한 20%에 더 깊이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더 깊고 진한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된다. 즉, 우리는 FLOW를 탈 수 있게 된다. 

    2X 마인드셋은 현재의 나로서 퓨쳐셀프를 상상하는 것이지만, 10X 마인드셋은 퓨쳐셀프가 현재의 나를 성장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성장을 위해서는 후자의 마인드셋이 훨씬 효과적이다. 


“The only way to make your present better is by making your future bigger.”
(Dr. Sullivan) 

당신의 현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단 한 가지 방법은 당신의 미래를 더 크게 보는 것이다. 미래를 크게 보고 나의 20%에 집중하여 나의 '질(quality)'을 높일 때 나는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양보다 질이라고 하지만도 양도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질적인 수준이 높아지면 양적인 측면은 저절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아기가 기다가 걷게 되는 현상을 살펴보자. 우리가 기다가 걷는 질적인 수준이 완전히 바뀌게 되면서 우리는 양적으로도 수많은 기회들을 보게 된다.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스티브잡스가 음악을 듣는 행위의 수단을 CD에서 아이팟으로 전환시켰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음악을 사러 집 밖을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 이제 우리는 어디서든, 언제든, 내가 원하는 만큼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즉, 그는 “청음"이라는 행위의 본질, 20%에 집중해서 10배 이상으로 더 간편하고 효과적인 ‘전환'을 이끌어냈다. 즉, 제대로 된 질적 변화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양적 기회를 끌어온다.

 

저번 시간에도 이야기했지만 "10X 심리학"에서 3가지 축은 1.identity 2. Leadership 3. Time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로 더 깊이 들어가 본다. 

    Identity(정체성)는 크게 이야기(story)와 기준(standard)으로 나눌 수 있다. (1) 이야기 : 나의 현재를 만드는 나의 과거와 미래의 서사. (2) 기준 : 내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나의 바닥과 천장, 즉, 나의 최소한의 기준과 최대한의 목표.

    그리고 10X의 정체성을 갖는다는 것은 내가 가장 헌신하고 있는 기준(floor)을 높이는 것이다. 나의 기준을 높이면 무의식 중에 내가 마땅히 가져야 할, 추구해야 할 기준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높아진 나의 기준들로 인해 나의 ‘10X 퓨쳐셀프'에 가까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기준을 높이는 건 우리의 80%를 내려놓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이전에 허용했던 것을 더 이상은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우리의 최소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된다. 10X의 마인드셋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내가 도달해야만 하는 그 '미래'가 '현재'를 주관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나만의 20%에 깊이 들어가서 최고의 퀄리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80%는 어떻게 없애야 하는가?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가?"


    우리의 80%는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대변하는 것이며 현재의 자신이 있기까지 노력해 온 나의 80%이다. 그러니깐 80%는 지금 당신이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시간과 노력을 쓰고 있는 현재의 일, 사람들, 관계인 것이다. 그러나 이 80%는 당신이 바라보는 10X의 미래와는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성을 지키길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80%를 내려놓고 새로운 미래로 나가길 두려워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나만의 안전지대, 안전한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우리가 10X로 나아가는 것을 막게 된다.

    Robert Kegan이라는 하버드 심리학자는 "Immunity to change”라는 책에서 '우리의 잠재의식이 우리가 바라는 변화에 대한 면역력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변화를 하려고 하면 우리의 잠재의식이 변화에 거부하도록 하는 것이다. 잠재의식의 많은 부분은 우리가 과거에 헌신해 온 일들과 신념에 의해 구성되고, 그 잠재의식이 우리를 행동하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행동의 80%는 우리의 과거, 잠재의식에 의해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와 다른 미래의 X10를 위해서는 이 80%를 버려야 한다. 잠재의식 속에 있는 것들, 트라우마들, 심지어 나에게 현재 성공을 가져다준 것들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나의 미래가 현재의 나를 이끌게 할 수 있다. 

    저자의 예를 들어보면, 그가 베스트셀러 책을 쓰기 전까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을 통해 글을 어떻게 쓰고, 후킹 한 제목을 어떻게 만들고,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배웠다면 그 과거는 인정해줘야 한다. 하지만 내가 이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면 이제는 다른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야 또다시 10배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우리의 ‘퓨쳐셀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다. ‘퓨쳐셀프 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퓨쳐셀프’에 대해 empathy, confession, clarity, conviction를 갖고 연결되면 우리의 미래가 현재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즉, 우리의 현재 삶을 미래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우리는 80%를 더 잘 버릴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지금 나에게 중요한 80%가 미래의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잘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퓨쳐셀프'에서 현재의 나를 볼 때 현재 내게 주어지는 기회들에 대해 ‘yes’ or ‘no’를 잘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된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80%는 계속해서 바뀐다'는 것이다. 이전에 내가 나의 10배의 성장이라고 생각했던 목표가 성취되면 그 상태에서 나는 또다시 80%를 버려야 한다. 그래야 또 그 상태에서 10배의 성장을 할 수 있다. 물론, 내가 가진 80%는 우리에게 안정감을 준다.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관계, 일에 있어서도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솔직해져 보자. '이 80%가 나의 미래를 위한 것일까?' 그건 아니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도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의 X10를 바라볼 때 이제는 더 이상 Dr. Sullivan과 공동집필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제 그는 X10가 되기 위해 스스로도 매력적인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80%를 버릴 때 우리가 “버리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 (fear of loss) 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건 단순히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얻는 것"이다내가 매여 있는 것, 중독된 것을 버릴 때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되고 "변화"하고 "성장" 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우리의 과거에 대해 후회하고 스스로를 혼내자는 것이 아니다. 과거를 쓰레기로 여기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과거에 대해 제대로 알아주고 필요한 과정인 것으로 인정해 주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자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다른 시선, 목적, ‘퓨쳐셀프'와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We do not attract what we want, we attract what we are.” 
[As a man thinketh | (James Allen)]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갖는 것보다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80%를 버리고 퓨쳐셀프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된다. 그래야 내가 진정으로 돕고 싶은 사람들을 더 잘 도울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80%를 없애서 스스로에게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무언가를 빨리 밀어내고자 하는 마음이 나의 행동과 말의 동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퓨쳐셀프’를 그 ‘공간'에 끌어당겨오는 것(pull motivation)이 현재 나의 행동과 말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퓨쳐셀프'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갑자기 급한 마음이 드는가?


나도 그랬다. 

하지만 급한 마음이 들 때일수록 우리는 가라앉아야 한다. 


당신의 ‘퓨처셀프'는 우리가 조급해지길 원하지 않는다. 

당신의 ‘퓨쳐셀프'는 우리가 천천히 앉아서 ‘나의 20%와 80%’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길 원할 것이다. 


이 긴 글을 지금까지 읽은 당신이라면 분명히 스스로의 ‘퓨쳐셀프'와 ‘X10의 목표’에 대한 상상을 해 본 사람일 것이다.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퓨쳐셀프'에 다가가보면 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곳이 지하철인가? 그러면 잠시 메모장앱을 켜고 생각해 보자. 
지금 이 글을 읽는 곳이 방 안인가? 그러면 잠시 메모장이나 일기장을 펼쳐 생각해 보자. 


나의 ‘퓨쳐셀프'는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나의 퓨쳐셀프를 위해 지금 버려야 하는 80%는 무엇인가? 
나의 퓨쳐셀프를 위해 깊이 들어가야 할 20%는 무엇인가?




출처 : Why You Should Let Go Of 80% Of Your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76qipuL9e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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