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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Jun 04. 2024

앞으로 얼마나 불행하려고 이렇게 행복하지?

행복이 어색한 당신

행복하면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나 불행하려고 이렇게 행복하지?'


불행하면 생각한다.


'그럼 그렇지. 이게 맞지.'


왜 사람은 행복에 어색하고, 불행에 익숙한가.

왜 사람은 행복을 진정으로 누리지 못하고, 불행에 심취하는 가.

왜 사람은 쏟아 내리는 무지개를 기어코 막아내는 가.


그건, 누군가 진정한 행복을 가르쳐 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행복에 버거워하는 내가 어른이 되어

그대로 자녀에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행복과 사랑은 대물림.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너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건 듣는게 아닌, 경험으로 배울 수 있다.


누군가는 우리에게 사랑을 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사랑을 베풀 수 있게 된다.


누군가는 우리에게 행복을 가르쳐 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행복을 누군가에게 가르쳐 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누구에게 사랑과 행복을 배워야 하는가.

그건 바로 자신이다.


그렇다면 사랑과 행복을 배운 내가 다시 물려줘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그것 또한 자신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사랑과 행복을 가르쳐 준 적이 없다면,

우린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사랑해야 하며

스스로에게 행복을 부여해야 한다.


마음 아프지만, 슬프지만

아무도 사랑해 주지 않은 나를

아무도 행복을 알려주지 않은 나를

나는, 가르치고 보듬어야 한다.


우린 스스로 해 내야 한다.


우리에게 사랑을 준 이가 없기에,

우린 스스로 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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