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비즈니스에는 100가지 비법이 있다_007

지금 여러분의 사업이 받고 있는 평가에 의미가 있나요?

by 세이

데모데이 발표의 심사를 간 적이 있다.

여러 팀들이 열띈 경쟁을 펼치며 그간 준비한 것들을 쏟아 내고, 그 중에 한팀이 대상을 받는다.

나머지 팀들은 너무나도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대상팀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의 팀보다 훨씬 앞서 있는 대상팀의 아이템과 진도를 부러워들 한다.

그 때 발표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으로써 코멘트를 요청받았다.

이에 마이크를 들고 참여한 팀들 앞에서 얘기한 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발표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준비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한 것이 이 짧은 발표에서도 그대로 묻어나는 듯해서 심사하는 저도 너무 기뻤습니다.

다른 팀들 발표를 보면서 왜 우리 팀은 아직 이정도 밖엔 안될까, 대상 팀이 너무 부럽다, 이런 생각들을 하셨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제 3자인 심사위원으로써 제가 본 여러분들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다들 지금의 단계에서 정말 열심히, 자신의 비즈니스를 위해 내달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앞서 있어 보이는 팀이 있겠지만, 우리보다 그리 먼 미래는 아닐겁니다. 길어야 6개월에서 1년이겠지요. 지금 하고 계신 노력과 열정을 계속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보다 더 빨리 앞당겨질 겁니다. 지금 그대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렇다.

우리 팀보다 앞서 있어 보이는 정말 잘하고 있어보이는 스타트업은 (적어도 같은 발표 스테이지에 오를 정도라면) 길어야 1년 내외 앞선 것이다.

그 시간동안 그 팀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은 것이다.

그간의 그들이 쏟아부은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자!

image007_0.png 데모데이 발표는 순위가 모든것이 아니다(픽사베이 이미지)


또 하나는 기본적인? 대외적 실력을 가진 팀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서울대니, KAIST니, 미국 보스톤 출신 이라느니....

이렇게 IR데모데이나 지원사업 발표에서 눈에 띄는 이력을 갖고 있는 팀들이 있다.

아니면 삼성전자, 미국 구글 등 유명 대기업 출신의 경력을 가진 이들도 있다.

이들이 그러한 발표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과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것은 별개이다.


손에 꼽히는 일류 기술전문대학 박사 출신이 창업한 팀이 있다. TIPS를 진행하는 정도의 테크 스타트업인데 코로나19로 야외 페스티발 관련 서비스가 벽에 막혀 앞으로 못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비해 내세울 것이 그다지 없던, 그리고 발표 당시에는 사업아이템도 제대로 고도화되지 못했던 팀도 있었다. 이 팀 아이템 역시 오프라인 고객 서비스였는데 1년여 기간 동안 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아이템을 피봇팅하고 아이템 테스트를 위해 대기업과 접촉해서 테스트 기회를 얻는 큰 진전이 있었던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예는 무수히 많이 접하게 된다.

많은 사업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40대 창업팀은 몇 달이 지나도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겐 오만가지 못할 이유가 있다.

이에 비해 1박2일 해커톤에 들어온 대학팀은 정말 애매모호한 아이디어 하나 밖엔 없었다. 하지만 시작해서 이틀 만에 아이디어를 제대로 구체화시키고 발표자료를 만든다.

그리고 그들의 3개월 후는 어떠한가?

시제품이 나오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에까지 이른다.




과연 이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사업 아이템에 대한 집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엔젤투자자들이 투자할 스타트업을 선정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다수가 하는 말이 '얼마나 아이템(서비스)에 미쳐있는가?' 이다.

그래서 앞선 팀들은 고객에 미쳐있고, 시장진입에 미쳐있고, 성장에 미쳐있는 것이다.

'미친다'는 표현이 과하니 조금 더 순화시켜 보자.

앞선 팀들은 그들의 아이템, 그들 타겟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낸다.

그들에게 있어 지금의 ’아이템‘은 하나의 과정이다.

따라서 코로나19와 같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서 아이템을 진화(피봇팅) 시킨다.


여러분의 사업을 지금 그대로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길 바란다. 지금의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여러분의 지상목표가 되어서는 않된다.

마치 아마존이 온라인으로 ’책‘을 파는 것이 지상목표가 아니었듯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 더 앞으로 진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기회가 마치 안개속을 걷는 것과 같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비즈니스이다.


지금 여러분의 앞은 안개가 자욱한 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앞에 보이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간다면, 그건 또다른 기회와 성장을 만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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