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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May 03. 2020

회식 때 고기는 누가 구워야 하나요?

YJ         신입이라고 구워야 된다고 정해진 건 없습니다. 급한 사람이 굽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제가 원하는 굽기 정도를 위해서, 그리고 평소 먹던 고기 크기를 위해서 그냥 제가 굽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세상에 신입은 참여만 해줘도 감사한데, 고기까지 구우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EH        직책을 생각할 필요 없고, 고기를 굽는 건 누가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신입사원일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그러나 처음에 상사가 집게와 가위를 들었으면 한 번은 내가 하겠다고 말할 것 같아요. 말을 했는데도 상사가 괜찮다고 하면 그냥 고기를 먹을 것 같아요. 거꾸로 같이 먹는 분들 중 아무도 고기 구울 생각이 없다면 제가 할 것 같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고기 잘 굽는 사람이 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JY         고기를 가장 잘 굽는 사람이 구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가 왼손잡이인데 고기를 잘라야 되는 상황이에요. 근데 시중에 있는 고기집은 왼손잡이용 가위가 거의 없거든요. 그럼 고기를 잘라야 하는 타이밍에 제대로 안 잘릴 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불안해 보이죠.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고기를 가장 잘 굽는 사람이 구워야 하는 것 같아요.


MS       저는 처음에는 신입이 집게를 집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분위기상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것 같고 또 그렇게 해야 신입도 마음이 편해요. 그렇지만 서로 다들 어느 정도 아는 사이가 된 이후에는 고기를 잘 굽는 사람이 구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JC         불판 가까이 앉은 사람이 구워야 한다고 봐요. 불판을 앞에 두고 4명의 위치가 똑같다고 하면 생고기를 둔 접시에서 가까운 사람이 구워야 하고요. 접시의 위치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2사람에게 똑같다고 하면, 스스로 굽겠다고 자진하는 사람이 구워야 하는데 그 이유가 분명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봐요. 위에 말한 것처럼 고기를 잘 못 굽는 것을 참지 못한다던가, 가장 맛있게 굽는다던가, 해보고 싶다던가, 술 안 마시고 굽는데 집중하겠다던가 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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