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와 Sep 29. 2022

고객 서비스 일화_수영장에서

한강수영장, 언제 한 번 가보려나?

최근 건강을 위해 아침에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수영복은 들고 다닐 수 있지만 세면도구들은 그러기 번거로워 사물함을 이용하고 있고요. 


오늘도 수영을 한 후 계단에 정렬되어 있는 복도의 사물함에 세면도구 및 수건 등 기타 필요한 것들을 넣고 빼다가 그만 수영 가방을 땅에 떨어트렸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가방에 먼지가 엄청 많이 묻어서 짜증이 너무 났습니다. 일단 뒷 정리를 한 후, 카운터에 있는 분께 가서 말을 했습니다. 


“저기, 계단에 머리카락, 먼지 등이 많은데, 청소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네, 전달할께요.”


‘?’, ‘전달한다고?’, 

이런 상황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일반적인 답은 청소를 하겠다는 말입니다. 만약 더 적극적이라면

“좋은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바로 청소하겠습니다. “ 


또는 위트가 있다면

“말씀 감사드려요. 다음에 오면 광이 나는 계단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라는 답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달하겠다’는 말은 ‘내 일은 아니니 담당자에게 또는 사장님에게 말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 상황을 곱씹어 보고 생각해 봤습니다. 나도 혹시 이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로 업무 요청을 하고 협업할 때도 ‘전달하겠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진 않은지에 대해서요. 


내일은 청소가 되어 있을까요? 


▼▼▼▼  ▼▼▼▼▼  ▼▼▼▼▼

<<남을 위한 작은 배려, 나를 향한 호감 상승 >>

https://www.learningandgrowth.co.kr/books




매거진의 이전글 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