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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A Jan 25. 2021

공감능력으로 나를 꼭 잡아주기  

건강한 커리어 : Empathy 공감 능력  

직장인, 회사원, 기업인이라면 익숙한 시기가 돌아온다. 1년 동안 어떤 성과를 냈는지, 어떤 목표와 어떤 목적에 의해서 성과가 달성했는지 평가되는 시기가 온다. 2020년 의 키워드, 코로나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그중에 하나, 우리가 어떻게 일하는지 아주 많이 달라졌다.  구글은 상반기 인사평가를 하지 않았고 평가기준도 코로나의 영향을 반영하였다고 했고, 트위터는 인사평가를 하지 않았고, 페이스북은 상반기 인사평가를 하지 않고 모두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한다.


이미 팀의 리더인 사람과 팀의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

인사평가를 하는 사람도, 인사 평가를 받는 사람도 쉽지 않은 시간 일수도 있겠다. 1년에 한 번 적어도 두 번 정도 돌아오는 기회, 어떻게 하면 그 기회를 잘 활용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고, 원하고 바라는 것을 성취할 수 있을까?


소통 (Communication)의 스타일

내가 한 말 그리고 상대방이 들은 말은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들은 말도 상대방이 한 말과 다를 수 있다.

말하고자 하는 동기는 무엇이고, 들었을 때 전달되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  먼저 집중해서 잘 듣고, 말한다.


싱가포르에서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 출장은 대만이었다. 마지막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싱가포르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길,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멘토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시간을 내어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셨던 멘토님이 항상 감사하다. 아무 경험도 없이 시작한 2년간의 아시아 태평양 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나의 멘토는 나에게 소중한 말씀을 해주셨다.


일을 잘 한하고 해서 잘난 사람이 되는 것도, 일을 못한다고 못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에요.  일을 잘했다고 오만하고 자만을 해서도 안되고, 일을 못했다고 해서 자책 또는 죄책을 할 필요도 없는 거죠. 일은 일이고, 나는 나니까. 일은 내가 하는 일이지, 내가 아니잖아요.


건강한 커리어를 만드는 나를 꼭 잡아주는 문장이다. 마치 내가 한 말인 듯 내가 나누고 있는 말. 좋은 것은 많이 나눠야 한다.


피드백을 받았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들이 있다.

Triple AAA : Attitude, Action and Accountability


1. 피드백을 대하는 자세 (Attitude)

Attitude with Gratitude. 감사하는 자세. 누군가 시간을 내어서, 나에게 피드백을 주었다면 감사하게 받는다. 피드백은 선물이다. 누군가 나에게 피드백을 준다는 것은 선물이고, 감사한 일이다. 관심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를 관찰하고, 분석하고, 검토하고, 다른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을 나누어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허락되는 선물들이기에 나는 피드백이 너무 감사하다.


2. 피드백을 대하는 행동 (Action)  

피드백을 분리하고 수거하는 작업을 한다. 분리, 어떤 종류의 피드백인지 분리한다.

진짜 선물 인지? 쓰레기 인지? 선물 같은 쓰레기 인지? 쓰레기 더미 안의 진주인지?

좋고 나쁜 피드백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생각해서 분리한다. 

어떤 피드백인지 누구한테서 온 것인지를 잘 정리를 해야 내 마음도 다치지 않고 피드백의 결정적인 단서를 놓치지 않고 나를 계발하는데 쓸 수 있다.


수거한다, 어떻게 리사이클 가능하게 쓰여 질지 생각해 본다. “내가 피드백을 줘도 될까요?" 하셨던 멘토님의 말씀이 생각 이 난다. 상대방을 배려한 질문이다.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내 눈높이로 내려와 주시는 그런 세심한 배려이다. 세심한 배려가 감사하다. 멋진 리더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한방이 있기도 하지만, 범접하지 못하는 섬세함이 있기도 하다. 전달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피드백의 온도가 다양하다. 내가 가고 싶은 길,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들을 해보기 위해서 성장하기 위해는 피드백을 어떻게 수거해야 할까? 충분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


3. 피드백을 대하는 나 (Accountability)

피드백을 듣고 고쳐졌나 안 고쳐졌나 가 아닌? 나 변화하고 있나? 물어보아야 한다.

똑같은 피드백을 다시는 듣지 않으려면, 좀 적게 들으려면, 나는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해야 하는가?

그리고 내가 하지 않는 것, 오버하지 않기이다. 좀 구체적으로 말한 다면, 과잉보상 (Overcompensate) 하지 않기다. 나를 탓하거나, 자책하거나, 깎아내리지 않는다. 피드백에 살을 부치고 날개를 달아 내가 나를 공격하지 않는다.   일에 대한 피드백은 달게 받아들이면 되고, 나에 대한 피드백은 결국 내가 변해야 하는 일이기에, 내가 변할 수 있을 만큼만, 내가 괜찮을 만큼만 변한다.


새로운 2021년, 키워드는 Empathy, 공감능력이다.

리더의 자리는 타이틀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인사평가를 하는 자리에 있다고 해서 리더가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말과 행동으로 소통하고 어떤 영향력으로 팀을 회복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으로 만들어진다.

나에게도 그리고 상대에게도, 인사평가를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같이 공감하며 이 키워드를 머리와 가슴에 숙지하고 소통하기 바란다. 흔들리기 쉬운 세상에서 나를 꼭 잡아주고, 서로를 꼭 잡아주기를 바란다.




© mohamed_hassan,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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