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커피 선물한 그 국회의원은 지금 뭐하고 지낼까?
선거철이 오니까 문득 떠오르네...
내가 살던 안산에 지금 미X당의 전신인 모 당의 국회의원이 하나 있었지.
이름은 안 말할래. 고소 당할까봐. ㅎㅎㅎ
그런데 어느날 아파트 우편함에 뭐가 잔뜩 꽂혀 있는거야.
당시 초딩이었던 난 뭔가 싶어 집에 들고왔지.
알고보니 커피 선물세트였어. 한 병이긴 했지만 작은 박스의 포장이 워낙 고급지고 예쁜 느낌이라 한 동안 그 박스는 내가 가지고 있었지. ㅋ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그걸 보낸 사람이 당시 국회의원이었어.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졸라 황당한데, 그 사람 그러고도 당시 국회의원 했어.
그게 참 20년 전 일이긴 한데, 나한테는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
그런 식의 부정선거가 무려 90년대에도 펼쳐졌다는걸 다들 알아야해.
야당은 그런 거 안 주더라고. ㅋㅋㅋ
여당은 참, 별짓 다했지.
어린 내가 봐도 참 그 당시 여당은 돈이 많았어.
자꾸 뭘 주더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런 부정 선거 속에서 지금의 민주세력이 이만큼 큰거야.
이건 정말 엄청난 변화지.
난 항상 나의 30년 전, 20년 전, 10년 전 기억과 지금을 비교해보곤 해.
나의 30년 전은 노태우였고, 나의 20년 전은 김대중 대통령님이었고, 나의 10년 전은 이명박이었지... 그리고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님이고.
상전벽해도 이런 상전벽해가 없을거야.
그러고보니 나도 참 오래 살았네.
울 아부지가 딱 내 나이 때 광덕산 등산하면서 나보고 느리게 올라간다고 갈구셨지.
그런데 지금은 내가 아버지를 느리게 올라간다고 갈 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기엔 늙은 아버지 모습을 보는게 참 서글프네.
하지만 아버지도, 나도 그 때부터 한결같은게 하나 있지.
아버지와 나는 단 한 번도 미통당 무리들에게 표를 준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
아버지와 정치 성향이 비슷하다는건 참 축복이었지. ㅎㅎㅎ
우리는 항상 한 팀이었거든.
갑자기 아버지가 생각나네.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