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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물원킨트 Jun 06. 2024

짜장면 살인사건


서울의 밤,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두 개의 세력, 경찰과 조직폭력배. 중국계 한인을 중심으로 하는 일명 짜장면파, 속칭 짱개 1파는 그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조직이었다. 그들의 보스인 박영수는 항상 모든 일을 계획적으로 처리하며, 언제나 한 발 앞서 있었다. 그리고 오늘 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적, 형사 김철수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1. 어둠 속의 계획


박영수는 짜장면파의 아지트에서 부하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그는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테이블 위에 펼쳐진 서류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서류들에는 김철수 형사의 사진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오늘 밤이야. 철수를 제거할 때가 왔다.”


박영수가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부하들은 긴장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계획대로 움직여라. 실수는 용납하지 않겠다.”


박영수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2. 암살의 밤


김철수 형사는 평소처럼 늦은 밤까지 경찰서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 짜장면파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박영수의 뒤를 캐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것은, 오늘 밤 그 자신이 표적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밤 11시, 김철수는 서류를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몇 블록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있었다. 그가 차에 도착했을 때, 어둠 속에서 몇 명의 남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형사, 오랜만이군.”


박영수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김철수는 순간적으로 몸을 경계했다.


“박영수, 여기서 뭐 하는 거지?”


“이제 끝낼 때가 온 것 같아서 말이야.”


박영수는 신호를 보냈고, 부하들이 김철수를 둘러쌌다. 김철수는 총을 꺼내려했지만, 이미 늦었다. 박영수의 부하들이 순식간에 그를 제압했다. 김철수는 강하게 저항했지만, 수적으로 열세였다.


결국 그는 박영수의 손에 의해 비참하게 살해당했다.



3. 충격과 수사


다음날 아침, 경찰서에 비보가 전해졌다. 김철수 형사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에 경찰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김철수는 동료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형사였고, 그의 죽음은 경찰 전체에 큰 슬픔을 안겼다.


김철수의 상사인 최형사는 그의 죽음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게 되었다. 그는 김철수의 죽음이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짜장면파와 관련된 조직적 암살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철수를 죽인 놈들을 반드시 잡아내겠다.”


최형사는 굳은 결심을 했다.



4. 수사의 시작


최형사는 김철수의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김철수가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와 그가 추적하던 사건들을 분석하며, 그는 짜장면파와의 연결점을 찾았다. 특히 김철수가 남긴 마지막 메모는 박영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주변 인물들의 비자금의 흐름이 모두 박영수를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박영수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야.”


최형사는 팀원들에게 말했다.


“그를 반드시 잡아야 해.”


최형사는 김철수가 남긴 단서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그는 김철수가 추적하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박영수와 그의 부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5. 추적과 증거


최형사와 그의 팀은 박영수의 아지트를 추적하기 위해 밤낮없이 움직였다. 그들은 박영수의 부하들을 하나씩 검거하며, 박영수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심문했다. 하지만 박영수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그는 항상 한 발 앞서 움직였고, 그의 부하들은 입을 굳게 닫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형사는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게 되었다. 김철수가 남긴 마지막 메모에는 박영수가 자주 드나드는 비밀 장소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 장소는 도시 외곽의 한 폐공장으로, 박영수가 종종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곳이었다. 중요한 일이란 비자금 거래와 납치, 협박과 고문이었다.



6. 결전의 밤


최형사는 팀원들과 함께 폐공장으로 출동했다. 그들은 조용히 접근하여 박영수와 그의 부하들을 포위했다. 최형사는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긴장된 마음으로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모두 조심해. 박영수는 교활한 놈이니까 방심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움직인다.”


팀원들은 폐공장으로 잠입하며, 박영수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들은 박영수가 부하들과 함께 작전을 논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최형사는 신호를 보내며, 팀원들과 함께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다.



7. 결말


총성이 울리고, 폐공장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찰과 짜장면파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고, 양쪽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경찰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인해 짜장면파는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다.


최형사는 박영수를 직접 상대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 두 사람은 눈앞에서 마주쳤고, 마지막 결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너의 죗값을 치르게 해 주마, 박영수.”


최형사가 외쳤다.


“그래, 한 번 붙어보자고.”


박영수는 냉소적인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두 사람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최형사는 박영수를 카운터 펀치를 날려 제압했다. 박영수는 체포되었고, 그의 부하들 역시 모두 검거되었다.


김철수 형사의 죽음은 비록 큰 상처로 남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해 짜장면파는 해체되었다. 최형사와 그의 팀은 김철수의 복수를 완수하며, 다시 한번 정의를 세웠다.



8. 에필로그


최형사는 김철수의 묘 앞에 섰다. “철수야, 너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이제 너도 편히 쉬길 바란다.”


그는 묵묵히 고개를 숙이며, 김철수의 영혼에게 경의를 표했다. 경찰들은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다. 그리고 서울의 밤은 다시 평화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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