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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물원킨트 Jun 07. 2024

인류 마지막 날


1. 로그라인


지구가 멸망을 앞둔 마지막 날.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날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


2. 등장인물


   •   김영식: 평범한 직장인.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살지만, 마지막 날만큼은 다르게 보내려 한다.

   •   박미영: 김영식의 아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성격.

   •   이재훈: 김영식의 절친한 친구. 약간 엉뚱하지만,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

   •   최유진: 김영식의 상사. 마지막 날까지도 일을 시키려는 독특한 성격.

   •   정수현: 동네 할머니.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




김영식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내 박미영에게 말했다.


“오늘이 지구 멸망하는 날인데, 꼭 출근해야 할까?”


박미영은 냉정하게 대답했다.


“오늘도 출근해야 해. 월급은 받아야 하잖아.”


김영식은 직장에 도착하자마자 상사 최유진에게 불려갔다. 최유진은 여전히 업무 지시를 하고 있었다.


“김 대리, 오늘까지 이 보고서 마무리해.”


김영식은 어이가 없어 웃으며 말했다.


“지구가 멸망하는데 보고서가 무슨 소용이에요?”


최유진은 진지하게 답했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쉴 수 있잖아.”




점심 시간, 김영식은 절친한 친구 이재훈과 만났다. 이재훈은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영식아, 우리가 오늘 파티를 열어야 하지 않겠어? 지구 멸망 전 마지막 파티! 인류 마지막 날에!”


김영식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집에서 하자. 우리 집 와이파이가 더 빠르니까.”


김영식과 이재훈은 급하게 파티 준비를 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이재훈이 물었다.


“영식아, 넌 마지막 날 뭐하고 싶어?”


김영식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음… 그냥 평소처럼 가족이랑 함께 있고 싶어.”




파티가 시작되기 전에, 김영식은 동네 할머니 정수현을 찾아갔다. 할머니는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할머니, 오늘이 지구 마지막 날이에요. 뭐 하고 싶으세요?”


정수현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그냥 여기서 뜨개질하면서 마지막을 맞이할 거야. 이게 나한테는 가장 행복한 일이거든.”


밤이 되자, 김영식의 집에서 열린 파티는 절정에 달했다. 사람들은 웃고 떠들며, 마지막 날을 즐겼다. 김영식은 아내와 함께 춤을 추며 말했다.


“미영아, 우리 진짜 이상한 날을 보내고 있지 않아?”


박미영은 웃으며 답했다.


“그래도 이렇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야.”




파티 중, 이재훈이 술에 취해 외쳤다.


“얘들아,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거 하나 있어! 우주로 가보고 싶었어!”


김영식은 웃으며 말했다.


“재훈아, 그건 좀 어렵지 않아?”


이재훈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지금까지 못 한 걸 오늘 다 해보려고 했지! 지구가 멸망해도 내 꿈은 멈추지 않아!”


자정이 다가오고, 모두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10, 9, 8…”


김영식은 아내와 친구들,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며 말했다.


“그래도 우리 모두 함께 있어서 다행이야.”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모두가 눈을 감았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구는 여전히 평온했다. 사람들은 눈을 뜨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무 일도 없었잖아!”


이재훈이 외쳤다.


김영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이렇게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어.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자.”


그날 이후, 사람들은 매일매일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게 되었다. 지구의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낸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졌고, 그들은 그 날을 잊지 않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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