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어요

by 구의동 에밀리

회사 앞의 바나프레소라는 카페를 가면 오늘의 운세를 볼 수 있다. 테이크아웃 잔에 음료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주는데, 이때 스티커 하단에 조그마한 글씨로 오늘의 운세가 적혀 나온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 집, 오늘의 운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 맛을 들인 것 같다. 이제는 스티커가 아니라 컵홀더에마저 운세 비슷한 문구를 적어 놓는다.

‘혼자 있고 싶어요’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 근처 손님들이라면 직장인이 대부분일 테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어머 진짜 정확해, 어떻게 알았지!’라고 반응하지 않을까?비즈니스를 할 줄 아는 자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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